제목 : 스틸 2 ตายโหงตายเฮี้ยน, Tai hong tai hien, Still 2, 2014

감독 : 포이 아논, Achira Nokthet 등

출연 : 핌차녹 류위셋파이분, Pitchaya Nitipaisankul, Ivrin Osathanond 등

등급 : ?

작성 : 2016.03.26.

  

“흠. 좀. 뭐. 쩝.”

-즉흥 감상-

  

  영화 ‘혼(混): 나는 죽지 않았다 ตายโหง, Tai hong, Still, 2010’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물했기에, 다음 이야기 묶음도 만나보았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묶음보다는 조금 덜 재미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앞으로 이야기의 무대가 될 장소에 대한 흑백의 스냅샷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밤늦게 퇴근하는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주는데요. 계속해서 걸려오는 남자친구의 전화를 무시하고 통근버스를 타고 귀가하던 중 악몽을 마주한다는 [14], 총각딱지를 떼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친구가 추천한 비밀 클럽에 들른 두 청년의 악몽 [16], 하룻밤의 즐거움이 악몽이 되어버린 사건과 그 잔상에 괴로워하는 또 다른 손님 [15], 친구들에게 시체의 은폐를 도와달라고 말하는 한 남자의 비밀 [13]과 같은 이야기가 찐득한 사랑과 함께 펼쳐지고 있었는데…….

  

  아, 진짜 너무합니다. 포스터에 14, 16, 15, 13과 같은 숫자가 보이기에, ‘한 묶음 당 4개의 이야기가 있다면, 이번 묶음은 4번째인가?’라고 생각했는데요. 그 사이의 이야기에 대해 별다른 정보가 잡히지 않아 그냥 일단 뚜껑을 열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작품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 이번이 두 번째 묶음으로, 중간에 다른 이야기가 없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이는 개인적인 결과이니 혹시 다른 답을 알고계신 분 있으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14, 16, 15, 13’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저도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순서가 아니니 카운트다운도 아니고, 그렇다고 숫자로 이뤄진 태국어로 된 말장난 형식의 암호문도 아닌 것 같고, 엔딩 크레딧에도 작은 제목으로만 표시되어있어 의미를 알 수 없었는데요. 다른 분의 리뷰를 찾아보던 중 ‘소품’이라는 언급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숨은 그림 찾기를 해보니 첫 번째 이야기에서의 14는 통근버스 차번호 끝자리였고,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사건의 중심이 되는 여인의 명찰 번호였으며,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방 번호,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LP판에 인쇄된 번호였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그냥 그 사건이 있었을 당시의 ‘숫자’말고는 다른 의미를 모르겠던데, 혹시 답을 아시는 분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저도 궁금해서 태국어 사전을 열어보았지만 ตายโหง만 풀이가 나올 뿐, ตายเฮี้ยน은 나오는 게 없었습니다. 대신 발음기호로 생각되는 tai hien을 찾아보니 베트남어 사전에서 ‘재현하다’라고 풀이를 하고 있었는데요. ‘다시 시작되는, 죽었으나 여전히 그곳에 머무르고 있는 영혼의 이야기’라고 직역하고 싶은데, 혹시 제대로 된 의미를 알고계신 분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이야기묶음도 그런 감이 없지 않았지만, 두 번째 이야기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다구요? 음~ 개인적으로 첫 번째 묶음에서는 ‘죄책감’에 대한 이야기라고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묶음은 ‘안타깝기만 한 사랑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요. 하아. 모르겠습니다. 사랑과 증오사이에서 펼쳐지는 오묘한 균형 잡기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영화 ‘노크 노크 Knock Knock, 2015’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역시 개인적으로는 영화 ‘포비아 시리즈’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581(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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