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Stephen King's A Good Marriage (스티븐 킹스 어 굿 메리지)(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Screen Media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굿 메리지 A Good Marriage, 2014

원작 : 스티븐 킹-소설 ‘행복한 결혼생활 A Good Marriage, 2010’

감독 : 피터 아스킨

출연 : 크리스튼 코놀리, 조안 알렌, 스티븐 랭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6.03.23.

 

“당신의 결혼생활은 행복합니까?”

-즉흥 감상-

 

  중편소설집 ‘별도 없는 한밤에 Full Dark, No Stars, 2010’의 빠져나올 수 없는 마력에 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 책에 수록되어있는 이야기 중 하나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먼저 만났지만, 아직 감상문을 쓰지 않았다는 사실이 떠올라 겨우 탈출했는데요. 지인분이 원작과 영화가 미묘하게 분위기가 달랐다고 하니, 우선은 영화에 대한 감상을 먼저 적어볼까 합니다.

  

  작품은 늦은 밤길을 차로 달리는 여인을 뒤쫓는 누군가의 시선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마음의 미로’에 관련된 시를 읊으며 눈물을 흘리던 남자의 얼굴을 보이는 것도 잠시, 26주년 결혼기념파티를 여는 중년의 부부와 세 자녀, 그리고 지인들을 보여주는데요. 누가 봐도 완벽했던 그들의 결혼생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예상을 거부하는 악몽이 시작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정말 남편이 범인이었냐구요? 음~ 원작을 먼저 읽은 지인 분은 남편이 범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만 맛본 저는 ‘알 수 없었다.’라고 적어보는데요. 원작에서는 어떻게 묘사가 되어있는지는 몰라도, 영화에서는 아내도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표현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자아를 통해 살인을 해왔고, 남편은 그녀를 위해 피해 여성들을 납치 감금 뒤처리해왔지 않을까 하는데요. 네? 이거 스포일러 아니냐구요? 음~ 확답이 아닌 ‘생각의 여지’는 미리니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감상이 궁금해지는군요.

 

  원작은 일단 그렇다 치고,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보셨을까요? 파편화된 정보를 통해 그려지는 큰 그림은 해석의 방법에 따라 악몽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구요? 의심의 씨앗은 뿌리를 뽑을 수 없는 잡초와 비슷하다는 것을 말하는 듯 했다구요? 네? 멘탈을 ‘유리’에 비유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인의 우주’를 가진 두 사람이 만나 아무리 섞이게 될지라도, 그것은 절대 하나가 되지 못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듯 했는데요. 오랜 시간 숨겨왔던 비밀이 드러나는 순간. 무엇을 믿어야할지 알 수 없게 되는 심리적 갈등 상황을 멋지게 연출 했습니다. 물론, 이 밖에 다른 것을 말해주실 분 있으시면,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너무나도 완벽하게 보였던 잉꼬부부가 간직한 끔찍한 진실’이라고 하니 ‘사이코패스’라는 단어가 떠오르는데, 이번 작품에서의 살인마는 어떻게 보이냐구요? ‘회계사로 성공했다’는 점에서는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세 자녀가 훌륭한 모습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네? 사이코패스라고 전부 연쇄살인마이며, 자녀를 사랑으로 기를 수 없다는 보장이 없다구요? 음~ 조금만 더 설명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네? 아아. 도서 ‘괴물의 심연-뇌과학자, 자신의 머릿속 사이코패스를 발견하다 The Psychopath Inside, 2013’을 한번 읽어보라는 조언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언젠가 들었던 이야기인데, 책으로도 나와 있었군요? 하지만 당장은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으니, 선물로 주신다면 감사히 읽어보겠습니다.

  

  네? 감상이 그냥 헛다리를 짚고 있다구요? 이번 작품은 딱히 할 일 없는 전업주부가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경험하게 되는 정신이상을 다루고 있다는 의견, 으흠. 감사합니다. 뭐 작품은 각자의 해석에 따른 문제니까요.

  

  그럼, 영화 ‘플라이트 7500, 7500, 201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가 미혼이라서 그런데, 결혼생활 중이신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보셨을지 궁금합니다.


TEXT No. 2578(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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