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Infini (인피니)(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Vertical Entertainment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인피니: 에이펙스의 비밀 Infini, 2015

감독 : 쉐인 아베스

출연 : 다니엘 맥퍼슨, 황지기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6.03.21.

 

“너는 이미 죽어있다.”

-즉흥 감상-

 

  때는 23세기. 95%의 인류가 극빈층이 되었고, 그 결과 일자리를 위해 극한직업에 뛰어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중 다른 행성의 광산에서 발생한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되었다가 돌아온 사람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는데요. 복귀자와 그들의 조사자 간의 팽팽한 분위기도 잠시, 시간을 앞으로 돌려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의문의 대 참사가 발생한, 우리은하의 가장 먼 행성인 ‘인피니’로 도약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간추림에서 언급 되었듯, 지구인이 개척한 오지 행성의 이름입니다. 빛도 생명체도 얼어붙은 곳이라고 하는데요. 혹시나 다른 의미가 있을까 싶어 사전을 열어보니, ‘끝없는, 무한한, 영원한, 무궁한, 끝이 없는 우주’라고 하는군요. 그렇다는 건 ‘장대한 이야기의 서막’으로 해석하고 싶어지는데요.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해력이 딸리는 것인지, 이번 작품이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 답을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저라고 뭐 아는 게 있습니까. 처음에는 단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것’과의 만남을 그린 공포물인가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공간 도약’과 함께 갑작스런 과격행동을 보이자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 Event Horizon, 1997’이 떠올랐고, 최고조로 오른 갈등의 갑작스런 해소와 이어지는 반전을 통해서는 ‘임포스터 Impostor, 2011’가 떠올랐는데요. 인간의 관점에서도 뭔가 뒤숭숭한 기분이 들었던지라, 혹시나 만들어질지 모를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서는 ‘그것’의 관점으로 영화를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뭐랄까요? 인간은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행성을 탐사해야 했습니다. ‘그것’은 빛이 닿지 않는 극한의 행성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구요. 결국 인간의 입장에서는 탐사와 발굴이었지만, 그것의 입장에서는 방문자의 횡포였을 겁니다. 서로를 이해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희생이 따랐고, 그것은 지구인이야말로 우주 최고의 위협이라 판단하지 않았을까 하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감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네? 우주의 머나먼 구석까지 영역을 확장했으면서도 여전히 ‘인간적인 사고만 가능한 종족의 어리석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구요? 오~ 멋진 해석입니다. 하지만 영화도 우리 인간이 만들었기에 ‘인간의 관점’으로만 영화를 만들 수 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대신 영화 ‘에일리언 시리즈’나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 또한 우주로 진출한 인간이 ‘그것’과 접촉함으로 변이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역시나 비슷한 이야기이니, 그렇게까지 신선한 해석은 아니라고 적어보는데요. 그냥 이번 작품 역시 그런 비슷한 부류라고 생각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작은 제목인 ‘에이펙스의 비밀’에 대해 설명해달라구요? 으흠. 공간이동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장치로, 목 뒤에 문신마냥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그 장치와 관련해서 ‘비밀’이라고 할 만한 내용은 기억에 없는데요. 영화의 원제목 또한 ‘Infini’라고만 되어 있으니, 제목을 번안하면서 ‘뭔가 있어보이게’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영화 ‘굿 메리지 A Good Marriage, 2014’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네? 그냥 끝내지 말고 결말에 대한 저의 생각이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그것이 침략이 될지 아니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될지는,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답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덤.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26kg 감량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혹시 함께 하실 분 있나요?


TEXT No. 2577(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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