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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셔 (통에 담은 포스터)
소니픽쳐스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퍼니셔 The Punisher, 2004
감독 : 조나단 헨스라이
출연 : 토마스 제인, 존 트라볼타, 레베카 로미즌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6.03.17.
“영원한 비밀이 불가능 하다면, 차라리 와서 보라.”
-즉흥 감상-
미드 ‘데어데블 Daredevil 시즌2, 2016’에 ‘퍼니셔’라는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극장판 ‘데어데블 Daredevil: The Man Without Fear, 2003’처럼 ‘퍼니셔’ 또한 예전에 단독 출연 영화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겠는데요. 호기심에 한번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마지막 비밀경찰임무를 마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남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임무 도중에 한 청년이 사망하는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알고 보니 그 아버지라는 사람이 폭력조직의 수장이었지 뭡니까. 그는 사랑하던 아들의 죽음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수소문 끝에 비밀경찰이 관련되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복수로 그의 가족을 몰살해버리는데요. 기적적으로 살아난 ‘비밀경찰’ 또한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사르기 시작했는데…….
영화 ‘데어데블 Daredevil, 2003’과 비교하면 어땠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이 조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았는데요. 사랑하던 모든 것이 사라져버렸다는 극한의 상실감에 비해, 퍼니셔의 리턴매치는 그리 뜨겁지 않았습니다. 네? 악을 악으로 해결하기 위한 극한의 변신은, 타들어가는 내면과 달리 그를 냉정하게 보이게 할 수도 있는거라구요? 저도 처음에는 그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뭐랄까요? 광기를 압축한 것치고는 뭔가 밋밋하게 느껴졌는데요. 무거운 분위기를 중화시키려는 이웃사촌들 때문인지, 아니면 지옥에서 돌아온 남자의 얼굴치고는 곱상하게 느껴졌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짧은 시간 속에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보니 정신이 없었는지는 몰라도 그의 응징에 동질감을 느낄 수 없었는데요. 드라마판에서는 또 어떻게 연출될지 기대 됩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퍼니셔’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처벌하다, 벌주다, 특정한 형벌・형에 처하다, 에 대해 자책하다’의 의미를 가진 punish에 사람을 말하는 ~er을 붙였으니 ‘처벌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별명대로 열심히 처벌을 하고 있었는데요. 음~ 다른 분들에겐 그의 행보가 어떻게 와 닿았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뭐랄까요? 결말부분에서 그가 밝히는 앞으로의 포부는 뜬금없게 느껴졌다고만 적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원작과 비교하면 어땠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제가 원작인 코믹스를 통해 ‘마블 세계관’를 만나본적이 없다보니 뭐라고 확답을 해드릴 수 없습니다. 대신 최근에 구입한 도서 ‘마블 백과사전-확장개정판 Marvel Encyclopedia, 2015’에 수록된 내용을 보면 처벌자로의 행동은 비슷한 것 같지만, 탄생과정이 달랐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도움을 주실 분 있으면,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출연진보다 ‘존 트라볼타’가 나온다는 사실에 이번 작품이 궁금했는데, 실제로 보니 어땠냐구요? 음~ ‘퍼니셔’의 카리스마까지 쌈 싸먹을 정도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초기에 보여주던 무게감이 시간이 지날수록 바보처럼 느껴지자, 안타까운 마음을 숨길수가 없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느끼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이상하게도 피곤한 오늘 밤. 영화 ‘퍼니셔 2 Punisher: War Zone, 2008’를 만나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데어데블 시즌2’의 방영이 벌써 내일이라고 하니, 음~ 이거 흥분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571(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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