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랜드
브래드 버드 감독, 조지 클루니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5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투모로우랜드 Tomorrowland, 2015

출연 : 브래드 버드

출연 : 조지 클루니, 휴 로리, 브릿 로버트슨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6.03.16.

 

“가능성의 미래에 ‘절대’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니.”

-즉흥 감상-

 

  1964년에 있었던 ‘뉴욕 만국 박람회’의 ‘발명품경진대회’에서 ‘제트팩’을 소개하려다가 퇴짜를 받는 천재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쁜 소녀로부터 ‘핀’을 받고 시공을 넘는 멋진 세계로 여행을 떠났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현재’에서 ‘우주선 발사대’의 철거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여학생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겨주는데요. 연이은 테러행위가 결국 꼬리를 잡혀 경찰서에서 신세를 집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뉴욕 만국 박람회 핀’과 접촉하면서 누구도 믿어주지 않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아아. 처음에는 중년의 남자가 비장한 모습으로 연설을 하기 시작했고, 우선은 이 일이 있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말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뉴욕 만국 박람회’에서 만난 소녀와 사랑과 우정을 키워나가는 SF가 펼쳐지는 줄로만 알았는데요. 갑자기 이야기의 바통을 ‘현재의 여학생’에게 넘기면서 스릴러물로 변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이야기를 통해 작품은 어드벤처와 스릴러의 탈을 쓴 ‘가능성의 미래를 향한 SF’임을 밝히기 시작하더군요.

  

  다른 건 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영화에서 언급되는 설명을 옮겨보면 ‘이 세상에 변화를 줄 수 있 정도의 천재적인 과학자나 예술가 등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자신들이 상상한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비밀 장소’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플러스 울트라‘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관리하는 세계로 이전에는 희망적인 미래를 만들기 위한 장소였지만, 만들어선 안 될 무엇인가를 만들어버렸기에 폐쇄되었다고 설명하는데요. 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자칫 미리니름이 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SF 작품들은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덕후들이 왜 그렇게 열광하는지 모르겠다구요? 으흠.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현재의 모습으로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분명 ‘공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이라는 꿈을 갖고 그것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뒤따랐기에, 현재의 우리가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지금 당장은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만약 그것이 현실로 벌어졌습니다. 그것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의 관점으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작품에 보면 수많은 SF팬들의 심장을 찢는 장면이 나온다고 하던데 정말이냐구요? 으흠. 배터리가 방전되어버린 ‘핀’의 정체를 알기위해 여학생은 SF팬들이 좋아할만한 가게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총격전(?)이 발생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너무도 탐나는 물건들이 잿더미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니 ‘스타워즈’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우선 심호흡부터 하시고 작품을 만나주셨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영화의 결말이 궁금하시다구요? 에이~ 다 아시면서. 저는 미리니름을 하지 않는 편이니 직접 확인을 하셔야하는데요. 힌트를 조금 드리자면 디스토피아적 상상을 담은 다른 SF와 비슷하게 진행되었지만, ‘해피엔딩’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특히 ‘가능성의 미래’라는 초대장이 다시금 뿌려지기 시작했으니, 음~ 저도 하나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그럼, 영화 ‘페인리스 Painless, 201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통계학적으로 불가능하지만 만약 ‘죽음의 시간’을 알려주는 장치가 만들어졌고, 죽음을 가능성이 100%를 가리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번 작품은 그것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있었다고 받아들였음을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TEXT No. 2570(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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