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5침공 The 5th Wave, 2016
원작 : 릭 얀시-소설 ‘피프스 웨이브-제5침공 The 5th Wave (The 5th Wave, #1), 2013’
감독 : J 블레이크슨
출연 : 클로이 모레츠, 닉 로빈슨, 리브 슈라이버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6.03.02.
“이게 뭡니까?!”
-즉흥 감상-
일상을 살아가던 인류. 어느 날 우주로부터 ‘디 아더스’라고 불리는 방문자가 지구에 도착했다. 그들은 ‘제1침공’으로 지구의 모든 전력을 차단하고, ‘제2침공’으로 대지진을 일으켜 전 세계 도시들을 파괴, ‘제3침공’으로 전염병을 퍼뜨려 인류수를 조정했으며, ‘제4침공’으로 인간을 숙주로 하는 기생생물을 풀어 서로를 죽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방문자는 ‘제5침공’을 통해 인류의 싹을 완전히 뽑으려 하는데…….
2월 27일 대구영화모임 ‘뭐보까’에서 만나본 작품입니다. 그리고 고백하자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전혀 없었던 영화였습니다. 외계에서의 방문자가 지구를 빼앗기 위해 인류를 몰살시킬 시도를 하는 이야기가 식상했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클로이 모레츠’가 나온다는 사실이 가장 큰 이유였는데요. 네? ‘힛걸’을 건들면 X되는 거라구요? 으흠. 그러게 말입니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을 즐기는 입장이기에, ‘힛걸’이라는 이미지로 각인 된 연기자가 나온다는 소식에 기피했던 것인데요. 이는 개인적인 입장이니, 꼭 봐야겠다는 분들을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혹시 이 영화도 원작이 있냐구요? 오호!? 감사합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확인해보니 소설책이 원작이라고 하는데요. 영화는 현재까지 공개된 3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를 원작으로 만든 듯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인 ‘무한의 바다 / 제5침공 The Infinite Sea (The 5th Wave, #2), 2014’도 국내에 번역 출판 되어있으며, 세 번째 이야기인 ‘The Last Star (The 5th Wave, #3), 2016’은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듯 한데요. 영화는 뭔가 중간에 뜬금없는 장면이 없지 않았는데, 소설은 또 어떨지 궁금합니다.
영화도 시리즈로 계속 나올지 궁금하다구요? 음~ 이왕 시리즈물을 영화로 만든 이상, 계속해서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작품이 시리즈 화에 실패했다는 것을 기억하는데요. 당장 떠오르는 것을 적어보면 ‘점퍼 Jumper, 2008’, ‘아이 엠 넘버 포 I Am Number Four, 2011’, ‘엔더스 게임 Ender's Game, 2013’ 인데, 혹시 또 다른 작품을 기억하시는 분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예전부터도 그랬지만 기억력이 많이 나빠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식상하다는 저의 의견과는 달리 다른 재난영화와는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던데, 비슷한 작품을 알고 있으면 알려달라구요? 으흠. 방문자의 첫 등장은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그런 방문자가 지구전체의 전원을 차단시킨다는 설정은 ‘다크 아워 The Darkest Hour, 2011’, 방문자가 갈수록 강해진다는 설정은 ‘퍼시픽 림 Pacific Rim, 2013’…은 괴수가 등장했으니 조금 그렇군요. 아무튼, 그밖에도 유사한 설정을 작품이 많았었다고만 적어봅니다. 네? 아아. 물론 제가 ‘SF’와 ‘재난’이라는 코드의 작품을 좋아하다보니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건 그렇고 이왕 뺏을 거면 한 번에 하지 왜 단계별로 괴롭히는 건지 모르겠다구요? 그러게요. 왜 그랬을까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영화에서도 언급되는 부분이니,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저 부디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떡밥을 마저 회수해줬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덤. 오랜만에 의도치 않은 늦잠을 자고 말았습니다. 몇 차례나 꿈에서 깨어나며, 심지어 회사에 출근한 것도 꿈이었는데요. 병영생활 중에도 한번 그랬었는데, 몸살인가 모르겠습니다. 으흠.
TEXT No. 2559(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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