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휴먼 센티피드 2 The Human Centipede II (Full Sequence), 2011

감독 : 톰 식스

출연 : 로렌스 R. 하비, 애슐린 예니, 도미닉 보렐리 등

등급 : ?

작성 : 2016.03.01.

 

“이것은 스너프 필름이 아닙니다.”

-즉흥 감상-

 

  ‘휴먼 센티피드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이어지…기보다는, 그것을 영화로 감상하고 있던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는 지하주차장의 경비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자신의 눈앞에서 싸우고 있던 커플을, 으흠. 쇠 지렛대로 때려 기절시킨 다음 감금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시작으로 작업실을 구하고, 연구를 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때려잡는데요. 준비가 어느 정도 되자, 그는 자신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사람들을 조립하는데…….

  

  아아. 사실 세 번째 이야기를 감상문 쓰기기 전에 만나지 않았다면 ‘한 편의 영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것이니.’라고 즉흥 감상을 적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리즈가 계속 나와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시스템을 만들어낸 감독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낼 뿐인데요. 네? ‘즉흥 감상’과 ‘시스템’ 사이에 뭔가가 통편집 된 것 같은데 그러지 마라구요? 음~ 알겠습니다. 힌트만 드리자면, 세 번째 이야기의 간추림 또한 두 번째 이야기의 시작부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만 적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세 번째 이야기를 만나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두 번째 이야기의 감상을 이야기 해달라구요? 으흠. 끔찍했습니다. 장애를 가진 아들을 죽이지 못해 속병이 난 노년의 여인과 성폭행이라는 상처를 품고 말없이 살아온 중년의 아들. 그리고 그런 그의 ‘뒤틀린 욕망을 실현시키는 실험’이 역겹기만 했는데요. 주인공 또한 토악질을 하면서도 너무나도 즐겁게 자신의 작품 활동을 즐기는 모습이 아이러니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무려 열 명이나 연결시켜 완성된 ‘인간 지네’는, 으흠. 그저 이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낼 뿐이군요.

  

  ‘인간 지네’가 정말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궁금하시다구요? 도전하지 마십시오. 물론 어떤 변태 같은 세계관을 가진 분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공간에서 이런 미친 실험을 하고 있을지 모를 일이지만, 이건 범죄입니다. 네? 그런 것 말고 의학적으로 가능한지 물어본거라구요? 으흠. 그런 건 제가 의학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니, 해당 전문가 분께 문의해보기시 바랍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세 명만 연결 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두 번째 이야기는 포스터에서처럼 저렇게 많이, 그리고 이상하게 연결되어있냐구요? 오호!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하지만 포스터는 과장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첫 번째 이야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10명의 사람이 연결되었는데요. 으흠.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속 뒤집히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이번 영화의 특징을 알려달라구요? 으흠. 특징이 속 뒤집히는 설정인데 저에게 무엇을 말해달라는 건지 감을 못 잡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흑백영화입니다. 그리고 첫 번째 이야기를 만들었던 감독이 만든 후속편답게 시리즈 특유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애슐린 예니’라는 연기자가 비슷한 역할로 재출연했는데요. 이것 말고도 혹시 제가 놓친 부분을 알고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 영화를 꼭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냐구요? 으흠. 혹시 미성년자 분일 경우 보조자의 적절한 시청지도와 함께 만나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몰래보는 것은 말릴 수도 없지만, 가능하면 ‘인간 지네 시리즈’는 가급적 피해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TEXT No. 2557(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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