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로봇, 소리 SORI: Voice from the Heart, 2015

감독 : 이호재

출연 : 이성민, 이희준, 이하늬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6.02.22.

 

“아. 좀. 그러지 맙시다.”

-즉흥 감상-

 

  1월 30일 대구영화모임 ‘뭐보까’를 통해 만나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우주공간에서 지구의 모든 소리를 듣고 있던 인공위성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전쟁지역에서 들리는 한 소녀의 구조요청에 본연의 임무를 변경하고 지상으로 낙하를 시도하는군요. 한편 10년 전에 실종된 딸을 찾아다니고 있던 중년의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주는 것도 잠시, 그는 외딴 섬에 추락한 인공위성과의 기묘한 조우를 경험하는데…….

  

  영화를 보기 전에 가능하면 다른 분의 리뷰를 보거나 평가를 듣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소문은 듣지 않으려고 해도 들려오기 마련인데요. 덕분에 기대감을 완전히 접고 보니 나름 괜찮기도 했지만, 으흠. ‘이건 좀 아니다’라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영화에 나오는 ‘도로시 아이스크림’ 집이 진짜로 있는 곳이냐구요? 저역이 그것이 궁금해 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영화를 위해 임시로 만들어진 가상의 아이스크림 집이라고 하는데요. 혹시나 ‘카페 도로시 Cafe DOROTHY’와 연관이 있을까 싶어 검색해보았지만, 유사한 이름의 가게 같습니다. 하지만 세월을 담은 영화인만큼, 제가 모르는 사실을 알고계신 분은 살짝 알려주셔도 괜찮습니다.

  

  이야기의 무대가 대구라고 하던데 정말이냐구요? 음~ 대구만 돈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의 중심이 대구이긴 합니다. 우선 ‘도로시 아이스크림’은 ‘대명동 지점’이라고 되어있지만 사실은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이라고 하니 착오 없으시길 바라구요. 제가 겨우 알아본 것은 대구시 국채보상운동공원의 분수대와 지하철 중앙로 역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대구의 어느 장소를 촬영한 것인지는 확신을 할 수 없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이 작품의 갈등 원인이 ‘대구시 지하철1호선 중앙로역 화재 대참사’라고 하던데 정말이냐구요? 으흠. 맞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이번 작품에서 어떻게 연출되고 있는지는 미리니름에 해당하니 입을 다물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아직은 건드려선 안 되는 소재이지 않을까?’라는 물음표를 품었다고 속삭여봅니다. 저도 그 당시에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는다고 휴대폰을 꺼두고 있었다가, 부모님이 엄청 걱정을 하셨던 기억이 있기 때문인데요. 으흠. 뭐. 그렇다는 겁니다.

  

  간추림을 보니 프리퀄인 동화와 조금 다른 것 같은데 그 진실을 알려달라구요? 호오. 감사합니다. 동화버전은 지금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그렇군요. 크게 다르진 않지만, ‘소리’가 지상으로 내려온 이유가 달랐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직접 두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스케일의 차이에서 발생한 다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쎄요. 이번 작품의 장르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영화라고 생각하시나요? SF? 스릴러? 신파극? 개인적으로는 방금 말한 세 가지를 적절히 섞는 과정에서 뭔가 요상한 작품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데요.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럼, 약속과는 다른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과연 다음 감상문은 어떤 영화가 될지, 한번 맞춰보시겠습니까? 크핫핫핫핫핫핫핫!!


TEXT No. 2552(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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