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아들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72
로이스 로리 지음, 조영학 옮김 / 비룡소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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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태양의 아들 Son, 2012

지음 : 로이스 로리

옮김 : 조영학

펴냄 : 비룡소

작성 : 2016.01.12.

 

“당신은 무엇을 위해 인생의 길을 걷는가.”

-즉흥 감상-

  

  ‘출산모’라는 직함을 가진 소녀 ‘클레어’가 아이를 낳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한 어떤 일로, 그녀는 아이를 빼앗기고 임무가 해제되어 ‘부화장’에 배치된다 [이전 Before]. 자신의 아이를 너무나 보고 싶었지만, 그녀는 기억을 잃고 낯선 마을에서 눈을 뜬다. 조금씩 돌아오는 기억을 통해 ‘아들’을 찾아가기 위한 트레이닝을 시작한다. 그렇게 몇 년이 흐른다[사이 Between]. 우여곡절 끝에 결국 건강한 소년이 된 아들을 만났다. 하지만 클레어는 ‘거래 마스터’의 농간으로 노인이 되어있었는데 [너머 Beyond]…….

  

  처음에는 또 무슨 생뚱맞은 이야기인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앞선 세 작품에서도 느꼈던 감정이었기에, 속는 셈 치고 마침표를 향해 달렸는데요. 와우! 결국에는 세계관이 확장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결말이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고 적어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맷티’의 생존여부를 알려달라구요? 으흠. 그의 역할이 거래 마스터를 통해 오염된 마을을 치료한다는 것 까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을 숨길수가 없었는데요. 이 부분은 자칫 미리니름이 될 수 있으니, 이 한마디만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작가님 나쁩니다!

  

  아무튼 또 다른 출연진 또한 무지개다리를 건너 더 이상 얼굴을 볼 수 없게 되었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좋은 소식도 있는데요. 소설 ‘기억 전달자 The Giver, 1993’의 주인공과 ‘파랑 채집가 Gathering Blue, 2000’의 주인공이 가정을 이루었고, 두 아이의 부모가 되어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그동안 소식이 궁금했던 아기 ‘게이브’가 멋지게 성장했다는 것인데요. 궁금하신 분은 아시죠?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걸로 모든 이야기가 끝났냐구요? 음~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후속작이 나오기까지의 공백기야 앞선 작품들 사이에서도 있었던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결말의 분위기가 다른 작품들과는 달랐기 때문인데요. 그래도 혹시나 모를 일이니,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한 정보를 알고계신 분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물론 위키피디아에는 더 이상의 소식이 없지만, 아직 그곳에 기록되지 않은 발표 소식이 있을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제목은 내용과 일치했는지 궁금하다구요? 네. 결말에 들어서는 순간 제목 그대로 ‘태양의 아들’이 연출(?)되었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모든 과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모습이 그랬던 것인데요. 그 감동적인 장면이 당장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은 [옮긴이의 말]을 읽어보시고 본문을 음미해주시기 바랍니다. 힌트만 드리면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시선’이라고 적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작가 이름으로 책을 검색해보니 다양한 책이 국내에 소개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혹시 다른 거 읽어본 적 있냐구요? 음~ 아쉽게도 다른 책은 아직 손에 잡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기억 전달자 시리즈’를 통해, 작가에 대한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행복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조만간 기회가 되는대로 한번 만나보고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럼, 소설 ‘완득이, 2008’를 집어 들어 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각각의 이야기가 엮어나가는, 어딘가 이상한 세상의 이야기에 대해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떤 감상을 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TEXT No. 2541(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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