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크림슨 피크 Crimson Peak, 2015

감독 :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 톰 히들스턴, 제시카 차스테인, 미아 와시코브스카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5.11.29.

 

“광기는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즉흥 감상-

 

  그렇군요. 그랬던 것이었습니다! ‘크림슨 피크’라고 하기에 처음에는 ‘H. P. 러브크래프트’의 소설 ‘광기의 산맥 At the Mountains of Madness, 1936’을 떠올렸으며, 감독이 ‘길예르모 델 토로’라고 하기에 과연 어떤 작품일까 생각하고 관심을 키웠는데요.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H. P. 러브크래프트의 향기(?)가 느껴지지 않아 이상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확인해보니, 저의 기대는 착각 속에서 만들어진 것이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한 번은 볼만한 영화였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눈밭에서 피칠갑을 한 여인이 ‘유령은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어렸을 때 돌아가신 어머니를 유령의 모습으로 처음 보았다고 하는데요. ‘크림슨 피크를 조심하라’는 메시지에 대해, 성인이 되어서야 그 의미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투자자를 찾아 미국까지 온 남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하고, ‘크림슨 피크’라는 별명을 가진 영국에 있는 저택으로 거처를 옮기는데요. 그런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피와 광기로 얼룩진 진실뿐이었는데…….

  

  그럼 결국 원작이 아님을 알게 된 소설 ‘광기의 산맥’은 어떤 내용이냐구요? 음~ 그러고 보니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대신 줄거리를 살펴보니 영화 ‘괴물 The Thing, 1982’이 떠올랐는데요. 으흠. 일단 딘 R. 쿤츠의 소설 ‘오드 토마스 시리즈’를 다 만나고, H. P. 러브크래프트 이어달리기를 시작해봐야겠습니다.

  

  무슨 말인지 모를 이야기는 그만하고, 톰 히들스턴의 노출(?)이 나온다는 게 정말이냐구요? 으흠. 어느 정도의 노출을 원하시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극중에 옷을 벗어던지는 장면이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자세한 묘사가 불가능 하니, 궁금하신 분은 지금 당장 영화관으로 달려 가보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이 영화는 어떤 작품을 먼저 보고 가면 좋을지 알려달라구요? 음~ 다행히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세상 물정 모르는 아가씨’가 주인공임을 잊지 않아야 스트레스가 적을 것이라고만 적어보는데요. 그녀의 행동이 왜 이렇게 답답한가 고민하다가, 그녀가 아닌 저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평가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다른 작품을 원하신다면, 최근에 만났던 영화 ‘오드 토머스 Odd Thomas, 2013’를 내밀어보는데요. 오래된 저택이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의미를 알 수 없는 메시지만을 겨우 남기는 유령’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주인공의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인데, 저는 어떤 기분으로 만났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사실 저를 포함해 4명이 영화관에 앉아있었습니다. 아무리 영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를 통해 인기가 폭발한 ‘톰 히들스턴’이 나온다고 해도,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일요일 오전 10시 55분, 영화관을 전세 낸듯한 기분의 관람은, 으흠. 쾌적했습니다.

  

  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H. P. 러브크래프트의 ‘광기의 산맥’이 영화화 한다고 했던 게 정설인데, 무슨말이냐구요? 음~ 그럼 소문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두 작품을 비교한 다음 다시 이야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요? 단순히 검색해봐서는 ‘감독의 영화 하차’에 대한 내용만 있어서 말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펴봐서는 ‘광기의 산맥’과 ‘크림슨 피크’는 다른 작품이라는 것인데요. 이 부분에 대해 도움을 주실 분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처음에는 못 알아 봤지만, ‘바비 아저씨’로 각인된 ‘짐 비버’ 씨의 연기변신에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단순한 내용을 연출한 화면이 멋졌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TEXT No. 2515(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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