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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 톰 크루즈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잭 리처 Jack Reacher, 2012
감독 : 크리스토퍼 맥쿼리
출연 : 톰 크루즈, 로자먼드 파이크, 로버트 듀발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5.11.11.
“결국 힘이 정의란 말인가.”
-즉흥 감상-
‘톰 크루즈가 주인공’이라기에 멈칫했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보고 싶은 영화가 한 편 있었는데요. 결국 망각의 창고에 들어있던 작품에 먼지를 털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긴장감이 흐르는 음악과 함께 은밀히 준비 중인 저격 살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현장에 남은 흔적을 통해 유력한 용의자가 잡히는데요. 심문 과정에서 ‘잭 리처’를 찾아달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그는 코마상태에 빠지고 마는데…….
간추림만 보면 병원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누워 있는 사람이 주인공처럼 보이는데, 조금만 더 내용을 알려달라구요? 음~ 그러니까 거의 모든 사건에서 뛰어난 전직 군수사관이자, 도시전설마냥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없는 ‘잭 리처’가 나타납니다. 그리고는 종결 난 것이나 다름없는 사건을 재수사 하는데요. 물론 처음에는 밝힐게 뭐가 더 있냐며 외면하지만, 변호사가 범인의 무죄를 주장합니다. 그녀의 그런 끈질김에 한 번 도와주기로 한 것인데요. 그런 그의 조사가 시작되기 무섭게, 아. 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미리니름이 되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왜 ‘톰 크루즈가 주인공’이라고 하면 영화를 피하게 되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예전보다 얼굴에 주름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톰 아저씨가 화면에 나오는 순간, 더 이상 다른 것이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영화를 보고 있는 건지 연기자의 얼굴을 보고 있는 것인지 혼란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떠셨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도대체 ‘잭 리처’가 어떤 사람이기에 등장하는 순간 사건의 판도가 바뀌는 거냐구요? 음~ 자발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면 추적이 불가능한 사람이자, 냉정한 듯 하면서도 정의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남자. 그리고 어딜 가나 여인의 뜨거운 시선이 머무르는 곳에 있는 꽃중년(?)인데요. 으흠. 그냥 통칭 ‘해결사’라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굳이 다른 작품으로 비유를 하자면 영화 ‘아저씨 The Man from Nowhere, 2010’에서 소녀가 빠진 버전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감독이 이번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에 대해 알려달라구요? 으흠. 제가 감독의 대리인도 아닌데 어떻게 그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겠습니까. 대신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는데요. 음~ 결론부터 적어보면 ‘국가가 해준 게 뭔데?’입니다. 이번 작품에서 유력한 용의자는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했지만, 결국 돌아온 건 치유가 불가능한 병과 누명이었는데요. 그런 사례에 대한 일종의 판타지를 연출한 것이 아닐까 했습니다. 그러니까 ‘복면을 뒤집어쓰지 않은 히어로’같은 느낌이었는데요. 만약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온다면,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집니다.
글쎄요. 비록 원맨쇼로 흘러가는 이야기였지만,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차에 치여도 멀쩡히 돌아다는 등의 초현실적인 기분은 들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들 보다 좀 더 뛰어난 정도의, 지극히 현실적인 분위기 안에서의 액션만이 펼쳐지고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느끼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영화 ‘살인의뢰 The Deal, 2014’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흐음. ‘잭 리처’ 같은 친구가 있으면 어땠을까 싶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499(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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