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테일즈 오브 할로윈 Tales of Halloween, 2015
감독 : 대런 린 보우즈만, 아셀레 캐롤린, 애덤 지에라쉬 등
출연 : 그렉 그룬버그, 그레이스 핍스, 린 샤예, 부부 스튜어트, 샘 위트워 등
등급 : ?
작성 : 2015.10.31.
“삶과 죽음의 틈에서 발광하는 마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즉흥 감상-
앞선 감상문에서 예고한대로 미드 ‘애로우 Arrow 시즌2, 2013~2014’감상문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오늘이 할로윈이라는 사실을 떠올렸는데요. 마침 지인분이 재미있는 영화가 있다고 하셔서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라디오 방송을 시작하는 여인의 모습과 함께, 할로윈을 맞이한 마을에서 발생할 일에 대한 소소한 예고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달달한 것에 대한 마을의 도시전설인 [스윗 투스 Sweet Tooth], 장난을 치려다가 오히려 집주인에게 감금당한 소년의 이야기인 [빌리가 소동을 벌인 밤 The Night Billy Raised Hell], 아이들 없이 집안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둔 두 커플에게 발생한 사건 [트릭 Trick], 동네의 세 양아치와 오래된 원한을 해소하는 이야기 [약한 자와 사악한 자 The Weak and The Wicked], 가족모임 후 홀로 돌아가던 여인에게 발생한 끔찍한 일 [음한하게 웃는 유령 Grim Grinning Ghost],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하던 여인의 끔찍한 변신을 다룬 [딩동 Ding Dong], 할로윈을 준비하며 길을 두고 마주한 이웃의 전쟁 [이건 전쟁이다 This Means War], 도망가던 여인을 해치웠다는 안도감을 느끼기도 전에 외계에서의 방문자가 여인의 시체를 소생시켜 연쇄살인마의 뒤를 쫒는 [31일의 금요일 Friday The 31st], 부잣집 아들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하려다가 예상치 못한 악몽을 마주하게 된 악당의 이야기 [러스티 렉스의 몸값 The Ransom of Rusty Rex], 할로윈을 마주한 마을 이것저곳에서 발생하는 의문의 사건도 잠시, 멋지게 조각된 호박머리가 사람들을 씹어 먹고 다니기에 바빴다는 [배드 시드 Bad Seed]까지, 10편의 이야기가 정신없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호오. 그동안 다양한 형태의 공포영화들을 만나왔지만, 이번 작품은 뭐랄까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오프닝만 마을 단위지, 다 따로 노는 이야기 아니야?’라며 기대를 하지 않은 탓도 한몫 했을 것인데요. 설마 하며 보던 중, 교차 지점(?)들이 마지막 이야기에 들어오는 순간 하나로 묶이는 면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 특히 즐거웠습니다. 그러니 할로윈이자 토요일 밤을 홀로 보내셔야하는 공포영화 애청자분들께, 이번 작품을 살짝 내밀어볼까 하는군요.
네? ‘31일의 금요일’은 ‘13일의 금요일’을 잘못적은 게 아니냐구요? 음~ 올해기준으로 보면 ‘31일의 토요일’이 되었어야했지만, 영화는 작년에 만든 것이 아니면 말장난 일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원제목인 Friday The 31st 를 번역하면 ‘31일의 금요일’이 맞습니다. 그래서인지 제이슨의 짝퉁도 도리어 역습을 당하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배드 시드 Bad Seed]는 영화 ‘나쁜 종자 The Bad Seed, 1956’와 어떤 연관이 있을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내용과 관련해서는 정말이지 직설적인 제목이었다고만 적어보는데요. 그밖에 궁금하신 것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이 자리에서 제가 너무 많은 것을 적어버렸다가는, 미리니름과 함께 작품이 지닌 고유의 재미가 퇴색될 수 있을 것이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11월의 파워문화블로그-스릴러 이어달리기’의 목록을 정리해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우리네의 명절도 아닌 할로윈 하루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가능하면 영화처럼 기묘한 사건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덤. 감상문 목록을 정리중입니다. 그러면서 확인해보니 거의 2500에 가까워졌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많이도 적었군요.
TEXT No. 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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