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션 The Martian, 2015

원작 : 앤디 위어-소설 ‘마션 The Martian, 2011’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맷 데이먼, 제시카 차스테인, 제프 다니엘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5.10.26.


“우리는 언제 당장 죽어도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었지. 쩝.

이 광활한 우주 속에서,”

-즉흥 감상-

 

  다른 말은 필요 없고 ‘리들리 스콧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화성’에서 임무를 수행중인 우주비행사들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화기애애하던 그들의 분위기도 잠시, 예상보다 강력한 폭풍 때문에 화성탈출을 시도하는데요. 으흠. 그만 파편에 맞고 튕겨 날아간 대원의 생사를 확인할 길 없이 탈출합니다. 한편, 폭풍이 지나간 뒤에 문득 정신을 차린 남자는 자신이 홀로 화성에 남겨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거듭되는 절망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을 치는데요…….

  

  정말 이 작품은 ‘먹방’으로 이뤄져있냐구요? 으흠. 제가 ‘먹방’을 본적이 없어서 그런데, 매일 같은 음식만 잔뜩 쌓아두고 먹는 내용인가요?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처음에는 우주생활 동안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된 식량을 먹다가, 결국 감자만 주야장천 먹고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넉넉하게 섭취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제가 생각하고 있던 ‘먹방’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습니다.

  

  ‘리들리 스콧’이 누구기에 그 사람 이름으로 이어달리기를 하는지 궁금하다구요? 으흠.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의 시작을 열었던 분이자, 최근에는 그 시리즈의 프리퀄이라 할 수 있는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2012’의 감독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번 작품을 만날 예정이 없었다가 감독 이름을 보고 급하게 영화관을 찾았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핫!!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정말이냐구요? 글쎄요. 영화에서 중요한 통신수단으로 등장하는 ‘패스파인더’가 실제로 사용된 무인탐사장치라는 것 정도는 조금만 조사해보면 알 수 있지만, 화성에 ‘유인 탐사’가 이뤄졌다는 공식적인 이야기는 없습니다. 아직까지 화성에 물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사진 상의 관측결과 뿐인데요. ‘영화는 영화일 뿐’으로 감상하시는 것이 정신 건당에 좋을 듯 합니다.

  

  그럼 영화에서 주인공이 보여준 감자 재배는 얼마만큼의 가능성이 있냐구요? 으흠. 위에서도 적었지만 사람이 직접 화성을 방문에 생활한 사례가 아직까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방사선이 가득한 화성의 토양에서 감자가 자라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의문을 품었을 정도인데요. 이 부분은 근시일에 화성을 방문 예정이 있으신 분께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볼 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원작과 비교하면 어떤지 알려달라구요? 사실 처음 표지를 보았을 때 만화 같이 유치할 것이라 생각했기에, 재미있다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무기한 보류상태로 미뤄뒀었는데요. 후훗. 최근에 원작을 선물 받았기에 조만간 맛을 볼 예정입니다. 2시간 반에 가까운 상영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이 없었기에, 지금 읽고 있는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1968’에 이어 원작을 장전중임을 적어봅니다.

  

  그럼, 제목의 의미는 ‘화성인’임을 마지막으로 적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과거는 물론 현재와 미래에 이르기까지 도전을 아끼지 않는 과학자와 이번 영화의 모든 관계자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냅니다.


TEXT No. 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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