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왕 이야기 - 깨어진 마음으로의 순례
진 에드워드 지음, 허령 옮김 / 예수전도단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세 왕 이야기-깨어진 마음으로의 순례 Tale of Three Kings, 1980

지음 : 진 에드워즈

옮김 : 허령

펴냄 : 예수전도단

작성 : 2015.10.16.

  

“여기서의 깨어짐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즉흥 감상-

  

  예상보다 길어진 추석연휴. 하지만 작업실 열쇠(?)를 가지고 본가에 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이유인즉 제가 자취 중이라 들고 온 책은 다 읽었고, 평소에 수집해둔 책들이 전부 본가의 작업실에 봉인되어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렇게 독서에 굶주린 저의 시야에 포착된 책이 한 권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추천의 글]과 이번 책이 어떻게 쓰여 졌는지에 대해 인사를 건네는 [저자 서문]은 살짝, ‘두 운명’에게 임무를 부여하여 지상으로 내려 보내시는 하나님과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두 천사의 대화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골리앗을 무찔렀던 양치기 소년 ‘다윗’의 성장과 그 시대의 미친 왕인 ‘사울’의 이야기를 담은 [1막 사울과 다윗 이야기], 그리고 노년의 지도자 ‘다윗’과 그의 자리를 탐내는 아들 ‘압살롬’의 이야기를 담은 [2막 다윗과 압살롬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는데…….

  

  네? 종교, 특히 기독교와 관련된 이야기는 일단 패스라구요? 으흠. 그렇군요. 괜찮습니다. 사람에게는 각자의 입장이 있는 법이니까요. 그렇다고 저까지 미워하시면 안 됩니다. 독서를 못하면 심심해 정신을 못 차리는 습관 때문에 만나본 책이니 말입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책에서 말하는 ‘깨어짐’에 대해 다소 혼란을 경험하였지만, 먼저 만났던 코믹 ‘골리앗 Goliath, 2012’과도 함께 즐길 수 있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종교 쪽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집니다.

  

  최근 들어 작품보다 다른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데, 이번에는 집중을 부탁하신다구요? 으흠. 하긴 주변지식을 깔아드리는 것도 아니고, 일기마냥 주저리가 많이 늘었었군요. 아무튼, 이 작품은 ‘다윗’이라는 사이에 두고 세대 간의 갈등을 통해 ‘운명’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미친 왕의 통치 아래에서 살고 있던 ‘젊은 다윗’과 미친 왕의 나이가 되어 자신의 자리를 탐내는 인물을 마주하는 ‘늙은 다윗’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요. 비록 다윗의 행동이 답답하게 보였을지는 몰라도, 당시의 시대만큼은 평화를, 네? 성경을 읽어보면 다윗 왕 또한 그리 착한 사람이 아님을 알게된다구요? 오호. 그렇군요. 언제나 말하는 것이지만, 기회가 되면 성경도 한번 찬찬히 읽어봐야겠습니다.

  

  글쎄요. 감상문을 쓰는 지금까지도 ‘깨어짐’이 무엇인지 확실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문영역(?)에서 사용하는 언어들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게 생겼으면서도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인데요. 처음에는 broken을 말하는 ‘깨어지다’를 말하는 줄 알았는데, 책을 계속 읽으면서는 ‘사물의 본질이나 이치 따위를 생각하거나 궁리하여 알게 되다. 감각 따위를 느끼거나 알게 되다.’를 말하는 ‘깨닫다’ 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이 둘을 하나로 묶어 ‘기존의 관념을 깨뜨린 행위를 통해 새로운 통찰력을 얻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봅니다.

  

  그럼, 소설 ‘스트레인 The Strain, 2009’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인 ‘더 폴 The Fall, 201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역사는 입장의 차이와 해석하기 나름일 것이며, 그렇기에 상대적인 가치를 지닐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일단은 다양한 관점으로 두루두루 맛보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고 적어보는군요.


TEXT No. 2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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