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산장 살인 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산장 3부작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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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가면 산장 살인 사건 假面山莊殺人事件, 1990

지음 : 히가시노 게이고

옮김 : 김난주

펴냄 : 재인

작성 : 2015.09.12.

  

“그러니까 범인이 누구란 말입니까!”

-즉흥 감상-

  

  ‘히가시노 게이고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결혼을 앞둔 남녀가 있었고, 그중 신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신랑의 모습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렇게 세달 후. 사돈댁의 가족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운전 중인 남자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 것도 잠시, 별장에는 모이기로 한 사람들 외에 두 명의 무장 강도가 추가로 방문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마치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과정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진짜 나쁜 사람이 누구인가를 추리하게 만드는, 작가의 다른 소설인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どちらかが彼女を殺した, 1996’와 ‘내가 그를 죽였다 私が彼を殺した, 1999’를 떠올리게 했다고만 적어봅니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사람보다, 그 사람에게 그런 결심을 하게한 다른 사람이 더 나쁘다고 생각하신다구요? 음~ 동감입니다. 하지만 뭐랄까요? 결국 ‘팔은 안으로 굽힌다’는 것을 말하는 듯 해 그리 유쾌하게 받아들여지진 않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다른 분들은 또 어떠셨을지 궁금합니다.

  

  혹시 이번 작품이 연극으로 만들어졌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글쎄요. 작품의 초반에 ‘무대’와 함께 ‘오늘의 배우’를 시작으로, 말미에도 ‘무대용’이라는 언급이 나왔으니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작품의 연극화에 대한 것은 다른 전문가 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나루토’가 연극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아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중에 ‘산장’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에 대한 다른 작품이 있었던 걸로 아는데, 그것과 비교하면 어떻냐구요? 음~ 뭐가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연대기 목록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자 소설 ‘백마산장 살인사건 白馬山莊殺人事件, 1986’이 보이는데요. 감상문을 확인해보니, 으흠. 솔직히 무슨 이야기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러면서 생각해봅니다.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살인’에 이르는 ‘살인미수’와 ‘살의’에 대한 고찰? 아니면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것이 없는 인간의 가능성? 그것도 아니라면 인생이란 실로 한편의 연극과 같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더 게임 The Game, 1997’을 히가시노 게이고 버전으로 만난 기분이 들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지셨을지 궁금합니다.

  

  책 뒤에 실려 있는 [해설]에 대한 저의 감상이 궁금하시다구요? 음~ 제가 아직 오리하라 이치라는 작가의 작품을 읽어본 게 없어서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기껏 아이디어를 정리하여 이야기를 구상하던 중에, 유사한 설정의 작품이 이미 나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분개했다는 부분에서 격한 공감(?)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소설 ‘흘러라 내 눈물, 경관은 말했다 Flow My Tears, the Policeman Said, 1974’를 읽기 시작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솔직히 이번 작품의 범인인 듯 범인 아닌 범인 같은 남자의 시점이 이해가 안 되었던 것은 아니었음을 속삭여봅니다. 그것이 어쩌면 남자라는 생물일지도 모르지요. 으흠.


TEXT No. 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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