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검심: 전설의 최후편
오오토모 케이시 감독, 아오키 무네타카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바람의 검심: 전설의 최후편 るろうに剣心 伝説の最期編, Rurouni Kenshin: The Legend Ends,2014

감독 : 오오토모 케이시

출연 : 사토 타케루, 타케이 에미, 이세야 유스케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5.09.04.

 

“어. 음. 그래서 ‘에니시’는 나올 예정인가요?”

-즉흥 감상-

 

  ‘바람의 검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시체가 널브러진 황무지에서 열심히 무덤을 파고 있는 소년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한 남자가 나타나 소년에게 ‘켄신’이라는 이름을 붙여주는군요. 그렇게 지난 일을 꿈속에서 회상한 켄신이 눈을 뜨고, ‘시시오’와의 해상전투에서 배에서 떨어진 ‘카오루’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것까지 기억해내는데요. 그가 눈을 뜬 곳이 스승의 거처라는 사실에, 일본을 뒤엎으려는 시시오를 꺽고자 ‘비천어검류의 오의’를 전수받고자 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번 편에는 실제의 역사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이토 히로부미’가 나온다던데 정말이냐구요? 음~ 네. 그리고 영화상에서 보여주는 찌질한 모습을 통해,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비극으로 마침표 찍어주기를 기대하고 있었는데요. 차마 주인공인 ‘켄신 일행’을 죽일 수는 없었는지, ‘사실은 좋은 사람이었다’는 인상을 남기더군요.

  

  분위기가 조금 갑작스럽게 끝나는 기분이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어땠냐구요? 음~ 원작과 비고하면 뭔가 우르르 몰려가서 우당탕하는 모습이 급하게 몰아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특히, ‘십본도’에 해당하는 인물들이 단역처럼 처리되는 모습이 안타까울 정도였는데요. 그것에 대한 균형을 맞추기 위함이었는지, 최종보스 앞에서는 켄신, 사노스케, 사이토, 아오시가 전부 나가떨어지고 말더군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로 각색하는 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었지 않았나 싶더군요.

  

  영화에서의 ‘천상용섬’은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만화에서처럼 진공상태가 발생하진 않았습니다. 거기에 너무 순식간에 액션이 연출된지라 조금 아쉽기까지 했는데요. 그것 말고도 직접적으로 기술이름이 언급되지 않았을 뿐 ‘비천어검류’를 연출하기 위한 노력이 보였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봅니다.

  

  즉흥 감상에 적은 ‘에니시’에 대해 설명해달라구요? 사실 원작에서 카오루를 납치해서 켄신에게 정신적 고통을 주는 것은 전 부인인 ‘토모에’의 동생 ‘에니시’였습니다. 거기에 ‘토모에’로 예상되는 인물이 켄신의 과거 회상장면에서 살짝 나왔었다보니 기대하고 있는데요. 분위기만 봐서는 3부작으로 마침표를 찍어버릴 것만 같으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기다려볼 뿐입니다.

  

  글쎄요. 사실 재미있게 접한 작품의 실사화라기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원작이 소설일 경우에는 그래도 반감이 적었지만, 이렇게 만화책이 원작일 경우에는 제대로 된 경우를 거의 본적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비록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같은 느낌이 없진 않았지만, 이번 경우에는 합격점을 줄까 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감상과 평가이니, 다른 분들의 생각은 또 어떠신지 궁금한데요. 아직 이 작품을 만나지 않으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한동안은 애니 ‘공각기동대 어라이즈 보더 Ghost in the Shell ARISE border’ 시리즈와 ‘공각기동대 ARISE: ALTERNATIVE ARCHITECTURE’ 시리즈를 즐겨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뭐랄까, 이것만 봐도 일본은 컨텐츠 개발에 정말 열심히 임하는 것 같습니다. 바람의 검심도, 공각기동대도 참 오래된 것 같은데 계속 나오니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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