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퇴마: 무녀굴 The Chosen: Forbidden Cave, 2015

원작 : 신진오-소설 ‘무녀굴, 2010’

감독 : 김휘

출연 : 김성균, 유선, 천호진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으흠. 원작을 읽어봐야 하나.”

-즉흥 감상-

  

  ‘한 달에 한 번은 영화관에서 신작을 만나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번 달에는 그리 끌리는 것이 없더군요. 그러던 중 지인분이 제 취향일 것이라면서 예고편을 하나 보여주어, 이렇게 만남을 가져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장차 무당이나 박수가 될 사람이 걸리는 병’인 ‘신병神病’에 대한 강의로 시작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강의자가 유명한 정신과 전문의라는 것도 잠시, 의문의 메일을 보낸 선배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미망인을 통해, 그는 사건의 심각성을 마주하게 되는데…….

  

  주인공이 ‘유명한 정신과 전문의’이자 ‘퇴마사’라고 하자 순간 뭔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치료라면서 행하는 기술을 보며, 이것이 사실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면 의학계에서 이미 쫓겨났을 테니까요. 으흠. 뭐. 영화적 설정이려니~ 잠시 옆으로 밀어두었습니다.

  

  ‘제주도’가 주된 배경이라고 하던데 혹시 ‘반’도 나오냐구요? 으흠. 혹시 소설과 만화책으로 익히 알려진 ‘아일랜드’와의 연관성을 물어보시는 거라면, ‘반’은 물론 ‘원미호’나 ‘요한’과 같은 인물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작가가 다른 만큼 다른 세계관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인데요. 그래도 이번 영화와 같은 연출력이라면, ‘현재를 배경으로 하는 퇴마 액션 영화’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을 풀이해달라구요? 음~ 사실 원작이 있는지도 모르고 영화를 만났습니다. 그러면서 ‘호오.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뭔가 그럴 듯 한걸?’을 시작으로 ‘어? 뭔가 설명이 빠진 것 같아.’에 이어, ‘어딘가 부족한 부분은 책으로 읽어봤으면 좋겠다.’라고 감상을 마쳐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감상문을 쓰기위해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던 중 원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혹시 원작과 영화를 다 보신 분 있으면, 소감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여자주인공이 영화 ‘검은 집 Black House, 2007’의 그녀라고 하던데, 어땠냐구요? 음~ 사실 ‘검은 집’을 인상 깊게 보긴 했지만,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려 그녀에 대한 기억이 흐릿합니다. 다만, 이번 작품에서의 그녀는 ‘착한 엄마’보다 ‘나쁜 엄마’에서 제대로 된 포스를 뿜어내고 있었는데요. 음~ 사실, 다들 열정적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었지만, 어딘가 모르게 배역이 조금 어설프게 느껴졌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영화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법 안정적인 특수효과와 스토리텔링, 그리고 액션(?)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제주도에 있는 민담, 괴담, 설화를 중심으로 사건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에서 제주도 사투리가 등장했고, 그 부분에 자막이 뜨자 느낌이 또 색달랐습니다. 분명 한국 영화인데 자막을 쓸 정도…보다도, 현지인이 사투리 대사를 들으면 또 느낌이 어땠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럼, 호랑작가의 웹툰 예고편을 다시 즐겨보며, 영어제목인 The Chosen: Forbidden Cave은 ‘선택된: 금지된 동굴’이라고 직역된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음? 영화 ‘판타스틱4 Fantastic 4, 2015’도 20일 개봉이었군요? 으흠. 뭐, 9월까지 상영중이라면, 감상은 그때쯤으로 밀어둘까 합니다.

TEXT No. 2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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