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더 기버: 기억전달자 The Giver, 2014
원작 : 로이스 로리-소설 ‘기억 전달자 The Giver, 1993’
감독 : 필립 노이스
출연 : 브렌튼 스웨이츠, 메릴 스트립, 제프 브리지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5.07.28.
“진정한 자유를 찾아 나선이여. 그대가 마주한 것은 무엇이더냐.”
-즉흥 감상-
처음에는 예고편을 통해 관심을 가졌었지만 망각의 창고로 직행했던 영화가 한 편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수업시간에 다른 선생님의 발표 자료에서 발견하게 되어 한 번 만나보았는데요. 마침표를 확인하는 순간 이어지는 이야기를 기다리게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경계선 안의 마을’이 만들어지게 되는 역사적 배경을 요약하는 글씨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그저 평화로운 마을의 모습을 ‘회색’으로 보여주는데요. 그중에서도 마을에서의 삶과 ‘자신 만이 볼 수 있는 어떤 다른 것’에 대해 속삭이는 ‘조나스’라는 청소년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줍니다. 한편 졸업을 하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 그는 ‘기억 전달자’라는 생소한 직업을 배정도 아닌 ‘선택’받게 되는데…….
간추림에 ‘회색’을 강조했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아마 이 작품을 만나려는 분이라면, 시작부분부터 회색으로만 보여도 당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 정확히 말하자면 무채색으로, 주인공이 ‘차기 기억 전달자’가 되기 위해 훈련을 거듭하면서 색을 찾아가는데요. 영화의 중반부부터는 총천연색의 영상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를 기다린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영화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소설은 ‘파랑 채집가 Gathering Blue, 2000’, ‘메신저 Messenger, 2004’, ‘태양의 아들 Son, 2012’로 4부작 한 묶음 이라고 하는데요. 국내에도 전부 소개되었었다고 하니,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지 행복한 걱정이 드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영화가 느닷없이 끝나는 것 같던데 원래 그런거냐구요? 음~ 원작과의 비교를 원하신다면, 잘 모르겠습니다. 원작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안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비교가 불가능한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아시는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영화만 봐서는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어야 할 것만 같아서 말이지요.
이 작품에서 말해지는 ‘기억 메커니즘’이 이해가 안되신다구요? 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경계선을 넘으면 그동안 닫아두었던 기억과 감정이 공유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는데요. 사실 SF의 경우에는 ‘왜’에 대한 답을 찾기보다, ‘가정과 그로 인한 결과’를 즐겨야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입장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통해 무엇을 생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원제목의 의미를 알고싶으시다구요? giver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기부자, 증여자’라고 나오는데요. 사전적 의미를 알고 영화를 다시 보니, 으흠. 과연 ‘기억 전달자’라는 말은 정말 작은 일부분일 뿐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으니,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실 것을 권해보는군요.
그럼, 영화 ‘더 팩토리 The Factory,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태풍도 걱정이지만, 폭염 또한 주의하시기 바란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적어봅니다.
TEXT No. 2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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