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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아틀라스 (1disc)
라나 워쇼스키 외 감독, 톰 행크스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클라우드 아틀라스 Cloud Atlas, 2012
감독 : 앤디 워쇼스키, 라나 워쇼스키, 톰 티크베어
출연 : 톰 행크스, 휴 그랜트, 할리 베리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5.07.13.
“모든 이야기는 비슷한 모습으로 돌고 돌 것이니.”
-즉흥 감상-
언제가 한 편의 예고편을 보고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을 들렀을 때는 이미 내린 후였는데요. 결국 시간이 흘러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모닥불을 앞에 둔 노인이 들려주는 어떤 이야기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여행길의 배 안에서 동승한 의사에게 살해위협을 받는 남자의 이야기, 핵발전소 음모를 파헤치려는 여기자, 자신의 경험담을 작품으로 구성중인 노인, 자신이 작곡한 곡의 저작권 싸움에서 살인자가 되어버린 청년, 통제된 사회의 반란군 포로로 심문당하는 여인, 그리고 시작에서의 노인 자신의 이야기가 나름의 시련과 함께 펼쳐지고 있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감상문을 쓰기 전까지 작품의 타임 라인이 어떻게 형성되어있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영화 소개 정보를 보니 각 이야기마다 연식이 있더군요? 그래서 확인해보니 배 여행길 이야기는 1849년, 음악가 이야기는 1936년, 기자의 이야기는 1973년, 출판업자의 인생이야기는 2012년, 반란군의 여인 이야기는 2144년, 노인의 이야기는 106년임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106년의 이야기는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우주선같이 생긴 배의 등장과 손님이 가진 과학문명의 흔적을 보는 순간 혼란에 빠져버렸는데요. 거기에 1849년의 이야기 시작부분에서 ‘식인종’의 흔적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고, 노인의 이야기의 막바지에 신격화 되어있는 ‘손미’가 등장하자 ‘노인의 이야기는 고대의 이야기인 동시에 가장 먼 미래이며, 결국은 돌고 도는 이야기란 말인가?’를 생각했지만, 으흠.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의 분석평을 들어보고 싶어집니다.
미드 ‘센스8 Sense8, 2015’과 비슷한 작품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점에서 그런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저도 한창 만나는 중인지라 확답을 드리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각자의 이야기들이 ‘연결’된다는 점에서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센스8’일 경우 동 시간대의 각기 다른 장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식을 공유하기 시작했다면, 이번 작품일 경우 상황과 사건들이 다른 시공간의 인물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으로 주고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센스8은 클라우트 아틀라스의 TV버전인가?’라는 입장이라고만 적어봅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cloud atlas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구름 도감’이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다큐멘터리가 아니었으니 다르게 접근해야 할 것인데요. 컴퓨터 용어에서의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 컴퓨터에 저장, 인터넷에 접속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아틀라스는 ‘지도책’이 아니라면 ‘그리스 신화 속의 신’으로 ‘저주’의 의미를, 네? ‘별자리 지도’의 의미와 함께 ‘지표’를 말한다구요? 으흠. 하긴 각 이야기마다 ‘작은 혜성’을 점처럼 가진 이들이 등장하니, 그런 의견도 재미있군요. 아무튼, 제목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계신 분들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합니다. 의미는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혹시나 제가 놓친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셨으면 한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한 사람의 연기자가 다양한 모습으로 각각의 이야기에 등장했다는 점이었음을 살짝 적어봅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망각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본 영화 ‘혼스 Horns, 2014’가 되겠습니다.
TEXT No. 2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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