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 1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9
기예르모 델 토로 외 지음, 조영학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 : 스트레인 The Strain, 2009

지음 : 길예르모 델 토로, 척 호건

옮김 : 조영학

펴냄 : 문학동네

작성 : 2015.07.13.

 

“그대가 마주할 어둠은 이제 막 시작일 지어니.”

-즉흥 감상-

 

  미드 ‘스트레인 The Strain 시즌1, 2014'을 예상외로 재미있게 만난 후. 원작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지인분의 도움으로 책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할머니가 들려주시는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밥을 먹고 있는 소년으로 시작의 장을 여는데요. 바로 의문의 사고로 ‘괴물’이 되고만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한편 소년이 노인이 되었다는 것이 나중에 드러나는 ‘현재’로 시간을 돌려, 착륙 후 의문의 침묵을 지키는 비행기가 있는 공항으로 이야기의 무대를 옮기는데요. 상식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으로 전원이 사망했다는 사실도 잠시, 도시에서는 핏빛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기 일식’이 연출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드라마랑 비교하면 어떤지 궁긍하시다구요? 음~ 분량에서의 진도상황을 물어보시는 건가요? 아니면 각색과정을 통한 차이점을 물어보시는 건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캐릭터와 연기자의 싱크로를 물어보시는 건가요? 아무튼, 1부에 해당하는 두 권의 소설이 드라마로 1시즌에 해당하는 내용임을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색과정을 통해 약간의 설정 변경 말고는 전반적으로 비슷한 이야기를 연출하고 있었구요. 개인적으로는 드라마를 먼저 만났던지라 연기자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소설을 확장판이라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즉, 결론적으로는 만족했음을 적어보는군요.

  

  그럼 드라마 2시즌은 어떤 내용이 될지 알려달라구요? 글쎄요. 원작대로 될 거라면 소설 ‘더 폴 The Fall, 2010’을 만나봐야 알 것 같습니다. 국내에도 번역출판 되어있다고 하니, 어제부터 방영이 시작된 2시즌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책으로 먼저 만나보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문제는 1부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2부는 과연 그대로 이야기가 진행될지 의문입니다.

  

  영화 ‘블레이드 2 Blade 2, 2002’와의 연관점이 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아. 감독이 같아서 물어보시는 거군요? 아무래도 첫 번째 이야기보다는 좀 더 심오한 스토리텔링과 독특한 연출이 더해진 두 번째 이야기와 닮은 작품이었습니다. 심지어 ‘데이 워커’와 비슷한 전사를 만들기 위한 조직(?)까지 등장하고 있었는데요. 그렇다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의 연결성을 물어보시는 거라면, NO를 적어봅니다. 오직 ‘블레이드’만 마블 소속이니까 말이지요.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하긴, 저도 궁금하던 차였는데, 사전을 열어보겠습니다. 그러자 strain은 ‘부담, 중압(감), 압력, 압박, (근육 등의) 염좌’라고 나오는데요. 인류를 멸망을 말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의 최전선에 선 인간들의 이야기였으니, 그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제목이 아닐까 합니다.

  

  책날개에 보니 전체 삼부작이라고 되어있는데, 세 번째 이야기는 어떻게 된 것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외국에서는 소설책으로 세 번째 이야기가 나왔으며, 그래픽노블로도 만들어졌다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두 번째 이야기만 올해 3월에 소개되었다고 하니, 조금 기다려봐야 할 것 같은데요. 부디 마지막 이야기까지 번역 출판되기를 바랍니다.

  

  그럼, 쉬어가는 기분으로 소설 ‘오사카 소년탐정단 新装版 浪花少年探偵団, 1988’을 집어 들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더 폴’은 주머니 사정이 괜찮아 지면 소환해보도록 하겠습니다.


TEXT No. 2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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