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피터 어센딩
라나 워쇼스키 외 감독, 채닝 테이텀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주피터 어센딩 Jupiter Ascending, 2015

감독 : 라나 워쇼스키, 앤디 워쇼스키

출연 : 밀라 쿠니스, 채닝 테이텀, 숀 빈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5.05.15.

 

“그래서 지구는 안녕하십니까?”

-즉흥 감상-

 

  ‘주말에 맛본 영화’이자 ‘워쇼스키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자신이 외계인이며 이민법상 불법체류자라는 소개와 함께, 자신의 부모님이 어떻게 처음 만났는지에 대한 주인공의 이야기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가족사업(?)으로 청소부를 하고 있다는 그녀의 사정이야 어찌되었건, 배경을 우주로 옮겨 어머니의 유산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는 세 남매를 보이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아무튼 Jupiter는 행성의 이름인 ‘목성’인 동시에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Ascending는 ‘오르는, 상승적인; 위를 향한’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직역하면 주인공이 날아오르는 것이겠고, 영화 내용으로 말하면 지구를 떠나 우주로 나갔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음~ 좀 더 명확한 설명이 가능하신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주인공의 아빠나 엄마 중에 한명이 외계인이었냐구요? 으흠. 그러게요.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한 설명이 없어서 당황해하고 있었습니다. 우주 3남매의 이야기만 듣고 유추해보면 ‘환생’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본편만 봐서는 그것에 대해 별다른 설명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매트릭스 시리즈’와 비교하면 어떤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굳이 13년의 연식차이를 가진 고전과 함께 이야기를 해야 할까 싶지만, 알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작품은 닮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상을 살아가던 주인공이 자신도 모르던 자신에 대한 엄청난 비밀을 마주하고, 나름의 역경과 시련 그리고 고통을 경험한 다음, 인간의 초월한 존재로 각성하고 있었는데요. 차이점을 말하자면 매트릭스 시리즈는 ‘각종 신화의 비빔밥’이었지만, 이번 작품은 ‘신데렐라’ 이야기였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지금 이 자리에서 그것에 대해 상세히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이번 작품의 광고에서 보면 ‘지구는 우주의 식민지다. 외계 종족의 인간 재배가 시작된다!’라고 되어있던데 정말이냐구요? 음~ 우선 ‘인간 재배’를 ‘인간 지배’라고 읽고 질문 하신 것이 아니길 바랍니다. 아무튼, 식민지라기보다는 농장의 개념이었고, 재배(?) 앞두기 전까지는 거의 방치상태였던 걸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도 인간들은 ‘배터리’로 등장하냐구요? 으흠. 이 부분 역시 ‘매트릭스 시리즈와 비슷한 설정’에 해당하겠는데요. 차이점을 적어보면 전기를 뽑아내는 것이 아닌 생명력을 뽑아낸다고만 해두겠습니다.

  

  글쎄요. 제가 아직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 Cloud Atlas, 2012’를 못 봐서 그것과의 비교감상은 불가능함을 적습니다. 그래도 계속되는 이야기를 통해 ‘사이언스 오페라’로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풀어보는 건 어떨까 기대를 품어보는데요. 이왕 주인공이 각성 했다면, 활동 배경으로의 지구는 너무 작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감독의 대표작이 시대의 한 점을 찍었던 만큼, 이어지는 작품들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들려오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고 생각중인데요.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으로 인사를 건넬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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