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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
뤽 베송 감독, 최민식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15년 1월
평점 :
미출간
제목 : 루시 LUCY, 2014
감독 : 뤽 베송
출연 : 스칼렛 요한슨, 모건 프리먼, 최민식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5.04.29.
“그래서 인류는 새로운 진화에 도달하였을까?”
-즉흥 감상-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세포가 분열해나가는 모습은 살짝, 강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유인원을 보이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10억 년 전에 생명을 선물 받은 인류는 지금까지 무얼 하였나?’와 같은 내레이션에 이어, 중국의 어느 건물 앞에서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커플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는데요. 남자 대신 서류가방을 ‘미스터 장’에게 전달하게 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여정은 생명을 담보로 하는 ‘마약 배달’이었는데…….
간추림을 보니까 이야기만 들어서 알고 있던 것과는 뭔가 다른 작품 같다구요? 음~ 그것은 과도한 생략이 부른 참사(?)라고 해두겠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적어보면, 마약을 배달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합니다. 그 결과 그녀의 뇌 사용량이 급격히 올라가게 되고, 한바탕 난리가 발생하는데요. 좀 더 자세한 것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영화에 보면 ‘인류 최초의 여자 이름이 루시’라고 하던데, 그게 정말이냐구요? 으흠. 제가 ‘인간사전’이 아니다보니 인터넷에 문의해보았습니다. 그러자 [과학백과사전]에서 ‘고인류학상 최고원인(最古猿人)의 한 개체의 속칭.’이라는 설명과 함께 그 유례를 설명하고 있었는데요. 제가 덧붙이자면 ‘현재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여성 표본’이 되겠습니다.
정말 뇌 사용량이 늘어나면 영화에서의 일이 발생하냐구요? 음~ 영화에서도 나오는 말이지만 그것 어디까지나 ‘이론’이자 ‘가설’입니다. 그렇다보니 너무 사실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하는데요. 영화는 영화일 뿐 사실이 아니라는 것 명심해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실제의 사례를 알고계신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작품으로 감독이 얼마나 한국을 나쁘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구요? 으흠. 영화 ‘제5원소 The Fifth Element, 1997’의 국내 20분 가위질 상영과 이후의 영화 ‘택시 Taxi, 1998’에서 연출된 한국인 비하와 관련된 유명한 이야기가 있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인터뷰를 통한 해명이 있으니 따로 찾아봐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외국인의 시각으로 본 동양의 모습’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선물 받아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외국 작품에서 한국의 멋지고 우수한 면만 찾기보다는 왜 그들은 한국을 이렇게 표현할 수밖에 없었는가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다시 적으면 ‘우리가 좋은 모습으로 알려졌다면 영화에서 일부러 악당처럼 묘사되었을까?’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지는군요.
네? 혹시 이 작품이 ‘블랙 위도우의 프리퀼’이냐구요? 으흠. 사실 저도 그런 비슷한 생각을 했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하지만 결말에 도달하면서 그런 접점이 없었다는 점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뱉어 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리 루시를 연기한 배우와 블랙 위도우를 연기한 배우가 같아도, 세계관이 달랐다는 점을 적어봅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선 인류의 모습을 그려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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