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드
마누엘 카르발로 감독, 숀 도일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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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턴드 The Returned, 2013

감독 : 마누엘 카르바요

출연 : 에밀리 햄프셔, 크리스 홀든 리드, 숀 도일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5.03.16.

  

“인간은 왜 변화를 두려워하는가?”

-즉흥 감상-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평범한 일상의 어느 날. 세상에 ‘좀비 바이러스’가 퍼집니다. 그리고 그 사태를 통해 가족이 몰살당한 한 소녀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그녀는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치료해, 일상으로 돌아가게 하는 의사가 되었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위의 간추림을 보셔도 알겠지만, 사전의 내용을 옮겨보면 returned는 ‘돌려보내진, 반송되어진, 돌아온, 귀환한’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좀비라는 죽음’에서 ‘인간으로의 삶’으로 돌아온 사람들을 말할 수 있는데요. 치료제가 아직은 불안정하다는 점에서 발생하는 갈등관계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보통 좀비물이라고하면 생존 또는 치료제를 찾기 위한 여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게 정석 아니냐구요? 그렇지요. 하지만 사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도 없지 않은데요. 영화 ‘월드워Z World War Z , 2013’의 원작 소설 ‘세계 대전 Z World War Z, 2006’와 웹툰 ‘좀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 2012~2014’를 예로 들 수 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치료제가 만들어지면 세상이 평화로워져야하는 게 아니냐구요? 그렇지요. 하지만 치료제는 완전하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되찾았다는 건 좋았는데, 그들이 언제 다시 좀비가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그 약의 생산 및 공급이 중단될지도 모른다는 소문과 함께, 귀환자의 반대에 대한 의견을 폭력으로 표현하는 집단이 등장하자 사회적인 불안감이 커져 가는데요. 네? 거기서 주인공은 뭐하는 사람이냐구요? 음~ 좀 더 완벽한 백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며, 귀환자의 사회 복귀를 위한 최전선에 서 있고,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남편이 귀환자입니다. 그리고 예정된 운명의 날이 찾아오고 맙니다. 폭력단체가 남자친구를 타겟으로 삼기 시작했으며, 정부에서도 귀환자를 격리하기로 한 것인데요. 더 이상의 내용은 제 감상문이 아닌,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우정과 사랑 중에 하나를 고르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물론 경우에 따른 문제이겠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두 커플이 등장해 시련을 마련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후속편을 통해 복수의 시간이 펼쳐졌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네? 그러니까 이 작품은 혼자서만 행복해지려고 하니까 벌을 받는 내용이라구요? 으흠. 그러고 보니 그럴 수도 있군요. 하지만 만일 제가 주인공의 입장이었다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비슷하게 행동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 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동화책의 해피엔딩에서 이어지는 ‘끝없는 갈등’을 이번 작품에서도 맛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더 덴 The Den, 2013’이 되겠습니다. 그러니 컴퓨터의 웹캠은 잠시 꺼두셔도 좋을 듯 합니다.


TEXT No.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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