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노아 : 스틸북 한정판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 제니퍼 코넬리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노아 Noah, 2014

원작 : 구약성경-창세기 6~8장

감독 : 대런 아로노프스키

출연 : 러셀 크로우, 제니퍼 코넬리, 엠마 왓슨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5.03.12.

 

“그렇게 인류역사가 시작되었나니.”

-즉흥 감상-

 

  ‘망각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창세와 인류의 조상에 대한 이야기를 요약하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바로 ‘아담’과 ‘하와’ 그리고 세 아들의 이야기를 먼저로, ‘카인’을 살해한 ‘아벨’과 관련한 인류 발전의 내용인데요. 그중에서도 전통을 보존하며 조용히 살고 있던 ‘셋’의 후예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후손인 ‘노아’의 성인식도 잠시, 그의 가족에게 비극이 찾아오는데…….

  

  네? 그게 다냐구요? 아아. 간추림의 내용이 어딘가 부족해서 그러시는거죠? 하긴 보통 ‘노아’의 이야기라고 하면 ‘홍수와 함께하는 방주’의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그렇듯, 위의 간추림은 영화 시작 5분 동안의 이야기이며, 이어지는 내용은 ‘중년의 노아와 그의 가족’을 중심으로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를 준비하게 되는데요. 이것만으로 뭐가 어떻다는 건지 이해가 잘 안되시는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재미는 보장 못 드린다는 점 알아주시면 더 좋구요.

  

  그럼 이번 작품은 어떤 관점으로 보면 좋을 것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그냥 성경에서의 유명한 이야기를 영상화 시켰을 뿐, 너무나도 큰 기대는 고이접어 두시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이미 예정된 결말을 향한 작품이었다면 과정이라도 뭔가 있어보여야 했지만, 이번 작품은 영화를 보는 것인지 연기자의 얼굴을 보는 것인지 감을 잡을 수 없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떤 기분으로 영화를 만나셨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네? 아아. 바다를 갈랐던 이는 ‘모세’입니다. 이번 영화는 ‘어리석은 인간들을 물청소한 신의 분노’를 담은 ‘노아’의 이야기인데요. ‘대량의 물’과 관련된 ‘믿음의 시련’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비슷하게 생각되어 기억의 혼선이 생기신 것이 아닐까 하는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은 ‘공룡의 멸망’과도 연관되어 언급되곤 하는 ‘노아의 방주’를 담은 이야기입니다.

  

  다른 것 보다 ‘네피림’의 모습이 다른 뭔가를 떠올리게 했다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트랜스포머’를 연상시켰습니다. 특히 ‘인간을 사랑한 천사들의 지상강림’과 ‘옵티머스 프라임과 그의 부하들이 지구로 착륙하는 모습’이 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인데요. 그런 그들이 다시 천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에서는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 I, Frankenstein, 2014’에 등장하는 ‘가고일’이 떠올랐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으흠. 글쎄요. 제 감상문을 통해 ‘믿음과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가급적 하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홍수’와 관련해서는 ‘타락한 인간들에 대한 물청소’라는 관점이 있다 보니, 논란의 요지가 없지 않은데요. 영화는 영화일 뿐, 이 작품의 내용을 가지고 사실성을 이야기하시는 분이 없으셨으면 할 따름입니다.

  

  그럼, 화면만큼은 멋진 영화였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비록 답답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은 봐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마음을 살짝 적어봅니다. 물론 추천을 못해드리겠지만요.


TEXT No.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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