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Kingsman: The Secret Service, 2015

원작 : Marvel Comics-‘Kingsman: The Secret Service, 2014’

감독 : 매튜 본

출연 : 콜린 퍼스, 태론 에거튼, 사무엘 L. 잭슨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5.03.07.

  

“모든 것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변하고 말 것인가.”

-즉흥 감상-

  

  보통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무기한 보류상태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렇지 않을 때가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한 영화가 그런 경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작전 수행 중에 팀원이 한 명 희생되자 그의 남겨진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남자가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17년 후. 제법 우수한 성장배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동네 양아치 생활을 하고 있던 청년에게도 바통을 나눠주는데요. 우연한 기회를 통해 ‘킹스맨’이라는 비밀 조직에 입회시험을 치르게 되지만…….

  

  네? 중요한 걸 다 빼먹고 내용을 간추리면 어떻게 하냐구요?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사무엘 L. 잭슨이 연기변신을 시도했다구요? 아니면 코믹한 예고편과는 달리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사실이요? 그것도 아니라면 만화책이 원작이라는 사실 말인가요? 아무튼, 저의 감상문만으로 영화 전체를 맛보시기 보다는, 약간의 참고만 하시라는 저의 배려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저도 궁금했지만, 아마 다른 분들도 이번 작품에 대해 가장 큰 의문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바로 ‘영국은 여왕의 나라인데 왜 ‘킹스맨=왕의 남자’인가?’입니다. 그래서 영화를 통해 확인해보니, 오호! 그렇군요. 바로 ‘킹스맨’이라는 조직이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심지어 기술고문이자 감독관으로는 ‘멀린’이 등장하는 것이, 원안이라 할 수 있는 고전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더군요.

  

  그럼, ‘엑스칼리버라’던가 ‘멀린의 숙적(?)’도 나왔냐구요? 으흠. 비록 언급은 되지 않았지만, 만일 후속편이 만들어진다면 남은 설정들도 활용이 되지 않을까 살짝 기대를 걸어봅니다. 심지어 남은 기사들에 대해서도 소개가 거의 없었는데, 감독님. ‘킥 애스 시리즈’보다는 ‘킹스맨 시리즈’ 어떠신가요? 이젠 왕의 자리를 중심에 둔 시험이 시작되는 것으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다음 질문을 받으라구요? 으흠. 알겠습니다. 예고편만 보면 코믹 액션 첩보 영화 같던데, 왜 청소년 관람불가인지 궁금하다구요? 그러게 말입니다. 양손에 팝콘과 콜라를 들고 상영관에 입장 하려고하니, 앞에 서있던 커플이 신분증을 검사를 받고 있어 의아했는데요. 직접 영화를 보니 과연 그런 등급을 받을 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장면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친구는 ‘그건 그냥 섹슈얼 코미디고, 난 사람 머리가 폭죽마냥 아름답게 터져나가는 장면 때문이 아닐까한다’고 했는데요. 으흠. 다른 의견 있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네? 참다 참다 못 참아서 질문을 하신다구요? 왜 원제목과 번역식 제목이 다르냐구요? 음~ 그러게요. 원제목은 ‘시크릿 서비스’인데, 한글 제목은 ‘시크릿 에이전트’였군요? 아무래도 ‘서비스’보다는 ‘에이전트’가 더 첩보물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랬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영화 관련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그럼, 모처럼 재미난 영화를 한편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원작도 번역 출판물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TEXT No.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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