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오브 투모로우
더그 라이만 감독, 빌 팩스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엣지 오브 투모로우 Edge of Tomorrow, 2014

원작 : 사쿠라자카 히로시-소설 ‘ALL YOU NEED IS KILL, 2004’

감독 : 더그 라이만

출연 : 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빌 팩스톤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5.02.20.

  

“치트키의 남발은 결국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는가.”

-즉흥 감상-

  

  ‘설연휴 동안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외계의 방문자 때문에 위기를 직면한 현생인류에 대한 안내도 잠시, 역전의 기로에 들어섰다고 얼굴을 비추는 미군 공보장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주는데요. 영국군에 편승되었다는 것도 잠시, 상륙작전을 선전하기 위해 선발대와 함께 전장에 투입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하지만 불복종한 대가로 탈영병딱지와 함께 권한을 박탈당해 신참으로서 전장에 참여하는데요.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압도적인 화력 앞에서의 반복되는 죽음뿐이었는데…….

  

  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공보장교’가 뭔지 알려달라구요? 음~ 한자로는 公報將校라고 쓰고 ‘군대와 관계된 일을 일반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일을 맡아보는 장교.’라는 뜻풀이를 붙여봅니다. 그렇다고 영화에서처럼 다른 사람에게는 군대가 좋으니 들어오라고 말하면서 사실은 전쟁을 기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영화는 영화일 뿐, 사실 여부를 물어보시면 곤란합니다.

  

  그럼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하긴 ‘엣지’라고하면 ‘엣지 있다’라는 말과 함께 ‘느낌 있다’정도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을 열어보니 ‘패션 스타일에서 개성이 강하고 뛰어난 연출이라는 의미로 자주 언급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의 엣지는 ‘위기’라는 의미와 함께 ‘내일의 위기’로 해석이 가능하겠습니다. 아마 예고편과 입소문을 통해 이번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계속해서 죽고 다시 깨어나는 과정 속에서 주인공이 만랩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거 원작이 만화책 아니었냐구요? 음~ 소설이 2004년이고, 만화책은 2014년이니 10년의 공백이 생깁니다. 그렇다는 것은 소설이 먼저 나왔고, 그것을 기반으로 만화책과 영화가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는데요. 국내에도 원작 소설과 만화책이 번역출판된 것으로 되어있으니, 기회가 되면 만나보고 싶습니다.

  

  영화가 재미있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개인적으로는 ‘한번은 볼만한 영화’가 되겠습니다. 설정 부분에 있어서는 밑도 끝도 없는 기분이었지만, 액션과 스토리텔링 부분에서만큼은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SF와 타임 루프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번 연휴동안 만나보셔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주인공이 만랩전사가 되어가는 부분에서 교차하는 심리연기가 멋졌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시죠?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톰 아저씨 하면 ‘스턴트맨 없는 리얼 액션’을 말한다던데, 이 작품에서의 외계인은 진짜냐구요? 으흠. 스턴트 액션을 대역 없이 한다는 것이지, 작품에서의 상황이 사실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외계인에 대한 것은 너무 걱정 하실 필요가 없어 보이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설 연휴는 어떠셨을까나요? 부디 큰 사고 없이 마지막 날을 정리하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저요? 음~ 본가로 돌아와 배에 기름칠을 한다고, 체중이 늘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저는 자취를 시작했으니까요, 크핫핫핫핫핫!!


TEXT No.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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