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블루투스 스피커 DIAMOND USP-800, 2012

상호 : 유니코퍼레이션

제조 : 중국

작성 : 2015.01.10.

 

“호오! 이거 생각보다 괜찮군요!”

-즉흥 감상-

 

  오랜 시간 저에게 음악을 들려주었고, 전화기를 대신하여 통화를 중계해주던 헤드폰 ‘소니 DR-BT101’에 문제가 있음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소리를 듣는 저는 괜찮았지만, 통화중인 상대편은 제 목소리가 너무 크거나 너무 작거나 잡음이 심하게 들리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밖에서라면 몰라도 실내통화중에도 그런 증상이 점점 빈번해지자, 오랜 친구인 미니 스피커 ‘손프레 C1BR’을 꺼내보았습니다. 그런데 이거, 오래 방치해두었더니 그만 저세상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잠을 자는 6시간 동안 충전기에 꼽아놓았건만 반응이 없더군요. 아무튼, 크기는 작아도 소리가 크며, 이왕이면 핸즈프리 기능이 있는 제품을 찾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가격대 성능비’에서 추천받은 제품을 소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 날. 제 이름을 호명하며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선물을 받는 기분으로 봉인을 풀어보니 작은 보온물병이 하나 들어있을 것만 같은 하얀 상자가 나왔고, 그 안에 직육면체의 검은 덩어리가 튀어나왔는데요. 처음에는 판매자가 벽돌을 넣어 보낸 게 아닐까 걱정 되었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크기는 500㎖ 음료수통보다 작았습니다. 약간 묵직한 감은 있지만 무겁진 않았구요. 소리가 나오는 부분은 본체의 색에 맞춰 금속으로 부드럽게(?), 정면과 좌우의 금속 망을 뺀 위, 아래, 뒷부분은 고무 같은 표면감의 딱딱한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상부에는 버튼이 딱 3있는데요. 전화기 모양, 위아래를 나타내는 삼각형이 각각 통화와 볼륨을 의미하는 것 같더군요. 후면에는 AUX IN 포트와 충전포트, 그리고 ON/OFF스위치가, 바닥에는 미끄러지지 말라고 고무패킹이 두 개 붙어있습니다.

  

  네? 상품 설명 보면 다 나와 있는 설명 말고 어떤 점이 좋았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솔직히 처음에는 별다른 기대가 없었습니다. ‘손프레 C1BR’도 스피커폰을 사용하고 싶다는 목적으로 구입했었으나, 블루투스 연결 시 상대방이 제 목소리가 잘 안 들린다고 불평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이번 제품은 잘 들린다고 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에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소리가 얼마나 큰지, 조촐한 영화 상영회에 사용해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실험결과가 없으니,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따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일렛 공구 세트’가 다음 주에 도착예정이라, 아직 소극장(?)이 완성되지 못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핸즈프리 말고 음악 감상용으로는 어떻냐구요? 음~ 그것도 괜찮았습니다. 제가 나름 막귀(?)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휴대폰은 물론 아이패드 및 컴퓨터와 연결해 봐도 제법 괜찮았습니다. 물론 이는 아직 고급제품을 사용해보지 못한 입장에서의 감상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제품을 구입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네? ‘가격대성능비 중 최고’라는 평가가 보이던데, 저는 얼마주고 구입했냐구요? 으흠. 이런 거 적어도 되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마침 5만원 상품권을 받아둔 게 있어서, 실결제금액은 9천원만 지출되었는데요. 검색해보니 보통 4~6만원 사이로 구입이 가능하다고하니, 각자의 형편에 맞는 방법으로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프라모델 ‘RG 건담 Mk-II 에우고’를 계속해서 조립하며 이번 주의 스트레스를 풀어보겠다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품의 사진이 없다고 섭섭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이미 많은 분들이 사진과 함께하는 해부학적 리뷰를 적어두셨으니 말입니다.


TEXT No.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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