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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소프틀리
앤드류 도미닉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킬링 소프틀리 Killing Them Softly, 2012
감독 : 앤드류 도미닉
출연 : 브래드 피트, 리차드 젠킨스, 레이 리오타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8.20.
“죽음에 부드러움은 멍멍이에게나 주라지!”
-즉흥 감상-
‘망각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오바마의 연설’과 함께,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 휘날리는 쓰레기를 가로질러 걷는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약에 찌들어 보이는 다른 남자를 만나, 의뢰받은 대로 ‘도박장’을 털어버리는데요. ‘선입견을 이용한 범죄’였지만 결국 덜미를 잡히고, 상황을 정리하기위한 ‘해결사’가 그들을 추적하기 시작했는데…….
음~ 개인적으로는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화면은 진지함이 넘쳐나고 있었지만 오가는 대화에 F×××은 기본이고, 사실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는지는 몰라도 김장감이 넘쳐야할 부분에서도 별다른 감흥 없이 이야기가 흘러가고 있었는데요. 이 작품을 재미있게 보신 분들은 어떤 관점으로 만나셨는지 궁금해집니다.
네? 이 작품의 묘미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연기자들의 대사나 행동만을 즐기는 것보다, 나레이션을 대신하는 듯한 ‘TV나 라디오에서 나오는 정치 방송 또는 연설, 그리고 음악의 가사’를 함께 즐겨야하는 것이라구요? 음~ 그렇군요. 하지만 다시 보고 싶어지는 영화가 아니었기에, 그 부분은 이번 작품과의 만남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양보를 해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알고 싶으시다구요? 으흠, 글쎄요. Killing Them Softly 를 나름 직역하면 ‘그들을 부드럽게 죽이기’가 되는 것 같은데, 네? 팝송 중에 ‘Killing Me Softly’라는 노래가 있고, 가사의 번역을 참고하면 ‘그들을 부드럽게 매혹하기’에 이어 ‘그들을 사로잡기’라고 할 수 있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그냥 영화상의 분위기와 조합하여 ‘보이지 않는 올가미’라고 적어보는데요. 정확한 의미를 알고계신 분에게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보이지 않는 올가미’에 대해 조금만 더 이야기해달라구요? 음~ 이번 작품을 보는 내내 떠올린 것은 개구리를 삶아 죽이는 실험이었습니다. 팔팔 끓는 물에 개구리를 던져놓으면 금방 뛰쳐나와도, 조금씩 물 온도를 올리게 되면 도망가지 않고 그 상태로 죽음에 이른다는 것인데요. 평범한 일상의 반복처럼 보인다 해도 사실은 시시각각 죽음으로 걸어가는 인류의 이야기를, 감독은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미국은 국가가 아니라 그냥 하나의 사업’이라는 언급이 나오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개구리 천천히 삶아 죽이기’가 더 적절하기 않을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러면서 저의 바보스러움에 치가 떨린다며 던져주신 의견이 하나 있었음에, 그것을 알려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미키’라는 인물을 더 추가하는 괴정에서 작품의 제목이 언급되었다는 제보입니다. ‘사람을 죽여본적 있냐?’는 질문에 대해 ‘살인의 철학’을 말하는 부분이라고 하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확인해서는 그렇더군요. 감사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분명 미국에 대한 셀프 디스를 소곤거리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만남이었기에 안타까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음부터는 정치에도 관심을 가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니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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