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닥터 슬립 - 전2권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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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닥터 슬립 Doctor Sleep, 2013

지음 : 스티븐 킹

옮김 : 이은선

펴냄 : 황금가지

작성 : 2014.08.02.

  

“그들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라나이다.”

-즉흥 감상-

  

  지긋한 나이를 자랑하기 시작했음에도 심심하면 두툼한 신간을 소개하시는 작가다보니 언제나처럼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목에서 ‘닥터 슬립’이라고 하자 작가의 다른 작품인 ‘불면증 Insomnia, 1994’과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작품이 아닐까 기대를 품었는데요. 뚜껑을 열어본 이야기는, 젠장! 소설 ‘샤이닝 The Shining, 1977’에서 이어지는, 제발 출연진들이 모두 행복해졌으면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보일러가 퍼펑 터지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를 희생하는 것으로 모든 악몽이 사라져버렸다고 생각했던 호텔 ‘오버룩’ 사건 이후. 소년 ‘대니’는 오버룩에서 만났던 유령들이 집까지 쫒아와 그를 괴롭힌다는 사실에 힘들어 합니다. 그 소식을 듣고 찾아온 ‘선생님’의 도움으로 겨우 악몽을 물리치게 되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청년이 된 대니는, 떠돌이 인생의 마침표가 되길 바라는 어떤 마을에서 ‘호스피스’로 일하며, 알콜 중독 치료 모임에 참석하고 있음을 보이는데요. 평범한 일상을 이어나가던 그는, 전혀 새로운 위험에 자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한다는 사실을 직면하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닥터 슬립’의 의미를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호스피스로 일하고 있던 청년 ‘대니’에게 붙여진 별명입니다. 죽음의 종착역이라 할 수 있을 노인요양시설에서 임종을 마주한 이들이 그를 찾는 것에서 유례된 것인데요. 닥터 아닌 닥터라. 그렇다고 ‘닥터 후’를 생각하시면 안 된다는 건 잘 아시죠?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이번 작품이 스티븐 킹의 작품 세계에 있어 ‘대통합의 장’에 해당한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정말이냐구요? 으흠. 글쎄요. 이미 앞선 작품들, 그러니까 소설 ‘토미노커 The Tommyknockers, 1987’에서 ‘죽음의 지대 The Dead Zone, 1979’의 주인공인 ‘클리브 밀즈의 존 스미스’가 언급되고 심지어 ‘그것 IT, 1986’의 대마왕이라 할 수 있을 ‘광대 페니와이즈’가 특별출연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다른 동네의 지역명만 살짝 언급될 뿐, 연결되는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언급은 기억나지 않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주실 분 있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작품에 ‘출생의 비밀’이 등장한다는데 그게 무엇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안 됩니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설정이긴 해도, 주인공을 향한 작가의 따뜻한 배려와 지금까지 만나온 작가의 세계관 안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절대적인 초능력을 사용하는 소녀의 정체에 대해 지금 그 답을 적어버렸다가는, 지금 한창 재미있게 작품을 만나실 분들에게 방해가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인데요. 궁금하신 분은 아시죠?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샤이닝’이라는 능력도 그렇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트루 낫’이나 ‘스팀’ 등 익숙하지만 새로운 개념이 등장한다는데, 그것에 대해 알려달라구요? 음~ 다른 작품에서는 또 어떻게 다루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 작품만 보면 트루 낫은 ‘뱀파이어와 비.슷.한 존재’이며, 스팀은 ‘정기’에 가깝게 설명되고 있었는데요. 예로 들고 싶은 작품들이 있었는데, 제목이 떠오르질 않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이번 작품은 이 자체로도 좋지만 영화 말고 소설 ‘샤이닝’을 먼저 만나신다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닥터 슬립’이 영상화 된다면, 미드 ‘빌리브 Believe, 2014’에서 ‘보’를 연기한 ‘조니 시쿠오야’가 ‘아브라’를 맡았으면 합니다.

  

  덤. 8월의 첫 번째 주말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저는 프라모델 ‘HG 네오지옹’을 마저 조립해볼까 합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 마지막으로 붙이는 사진은, 저에게 전율을 안겨주었던 단어입니다.


TEXT No. 2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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