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탄생
타일러 질렛 외 감독, 앨리슨 밀러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악마의 탄생 Devil's Due, 2014

감독 : 맷 베티넬리-올핀, 타일러 질렛

출연 : 앨리슨 밀러, 자크 길포드, 스테피 그로트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4.07.25.

 

“낮선 이의 과도한 친절은 일단 의심해야 할지어니.”

-즉흥 감상-

 

  그렇군요. 우리나라에서의 제목은 ‘악마의 탄생’이었군요. 아무튼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사랑에 빠진 남자와 여자가 있었습니다. 행복할 수밖에 없는 결혼식을 올리고 신혼여행 길에 오르는데요. 뜨거운 축제의 열기를 피해 들어선 점집에서, 신부는 불길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숙소로 향하던 중에 만난 택시운전기사의 소개로 들르게 된 파티 장에서, 그들은 악몽의 시작을 선물 받게 되는데…….

  

  네? 뭔가 줄거리에서 빠진 게 있는 것 같다구요? 음~ 영화 시작부분에 나오는 요한일서 2장 18절과 피칠갑의 모습으로 심문실에 앉아있는 남자에 대한 것 말인가요? 처음부터 조목조목 적어도 좋겠지만, 이 작품을 만나려 준비 중이신 분들을 위해 자세한건 생략했습니다. 그러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이번 작품은 이제는 장르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영화 ‘파라노말 엑티비티’와 유사한 형식의 ‘페이크 다큐’입니다. 즉, 화면에 보이는 모든 것이 ‘기록된 영상’이라는 것인데요. 내용면에서는 영화 ‘악마의 씨 Rosemary's Baby, 1968’를 떠올리게 했지만, 결말에 이르는 부분에서는 심각성을 더하고 있었는데요.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글쎄요. 흐름이 어색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였으며, 특히 1인칭 시점에서 갑자기 3인칭 시점으로 벗어나는 경우가 없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 면에서는 전반적으로 식상했는데요. 작품의 제목과 관련하여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와 같은 이야기는 이미 영화 ‘오멘 The Omen, 1976’은 물론 최근에 만났던 ‘라스트 엑소시즘 The Last Exorcism, 2010’에서도 사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혹시나 다른 이유로 이 작품을 재미있게 만나신 분 있으면 어떤 점이 그랬는지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그건 그렇고 영상 편집이 어딘가 이상하다구요? 어떤 부분이 그런가요? 아아. 사건 전체가 기록으로 남겨져있는데 남자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있는 부분 말이군요? 음~ 중간에 기록이 유실되는 장면은 물론, 개인이 구해보기 힘든 CCTV에 담긴 영상까지 우리는 모든 것을 볼 수 있었지요? 그래서 생각한 것은, 주인공 부부를 관찰하기 위해 조직은 모든 기록을 수집했으며, 경찰 내부에 이르기까지 조직의 손길이 닿아있었던 것이 아닐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계속되는 거사에 실수를 남기지 않기 위함이고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모르겠습니다. 본편이 끝나고 이어지는 영상만 보면 후속편이 만들어져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데요. 이번 작품이 올해 나왔으니,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찾아볼까 하는군요.

  

  그럼 마지막으로 제목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 음~ 원제목에서 Devil's 는 ‘악마의’이고, Due 는 ‘1. ~로 인한; ~ 때문에 2. ~하기로 되어 있는 3. (돈을) 지불해야 하는’이라고 사전에 나오는데요. 내용에 비춰보면 ‘어떤 악마적인 일이 있기 위해 벌어지는 일’이 아닐까 하는데, 으흠. 저의 부족한 영어실력으로는 직역이 힘드니, 다른 전문가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영화 ‘더 시그널 The Signal, 2014’과 ‘미트 더 피블스 Meet The Feebles, 1989’를 만나볼 예정이라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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