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 살인마의 탄생(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Rob Zombie 감독, 말콤 맥도웰 출연 / UEK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 사정상 1년간 봉인하고 있던 감상문입니다^^ [!!]


제목 : 할로윈: 살인마의 탄생 Halloween, 2007

원작 : 존 카펜터-영화 ‘할로윈 Halloween, 1978’

감독 : 롭 좀비

출연 : 말콤 맥도웰, 스카우트 테일러-콤프튼, 타일러 메인, 대그 페어치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7.22.

 

“그께서 말씀하셨으니, 살인마가 탄생하였구나.”

-즉흥 감상-

 

  아무리 리메이크라 할지라도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말아먹었던 이야기였던지라 걱정을 반, 하지만 영화 ‘살인마 가족 House Of 1000 Corpses, 2003’을 통해 각인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기에 나머지 반에 기대를 걸어본 작품을 드디어 만나보았는데요. ‘할로윈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잔혹한 영혼’에 대한 사무엘 루미 박사의 말씀은 살짝, ‘일리노이주 해든필드’라는 안내와 함께 폐가가 아닐까 싶은 집과 그 속에서 살고 있는 가족들을 차례로 소개하는데요. 사실은 아빠가 아니라는 성인 남자와 스트리퍼로 일하는 엄마, 질풍노도의 나이를 살아가는 딸,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아기, 그리고 작은 동물을 해부하는 소년이 있습니다. 그리고 소년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 것도 잠시, 결국 감정이 폭발하여 더 이상 작은 동물이 아닌 사람을 하나 둘씩 처리하기 시작했음이 밝혀지는데…….

 

  으흠. 물론 기존의 시리즈에서도 어린 마이클이 일가족을 살해하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번 작품은 그 이유에 대해 설득력을 부여하고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순결한 영혼이 부서질 정도의 충격적인 장면을 봐버린 탓에 악령이 소년의 몸을 빌린 줄 알았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현실적으로 마이클이 킬링 머신으로 진화에 성공했는데요. 지금 이 자리에서 미리 다 말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네? 그럼 이번 작품은 ‘프리퀼’에 해당하는 내용만 있냐구요? 작품의 정보에 원작을 존 카펜터 감독의 영화 ‘할로윈 Halloween, 1978’을 표시해둔 것이 보이시나요? 그렇듯 추가된 30분만큼 ‘이유’를 담고 있었으며, 남은 1시간 30분 동안은 기존의 첫 번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15년 동안 조용히 병원생활을 즐기고 있던 마이클이 어떤 두 머저리 덕분에 살인 기계로 작동하기 시작했고, 출생의 비밀 속에서 아름답게 성장한 ‘아기’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여기서 더 적어버렸다가는 역시나 감상에 빙해가 될 것 같아, 말을 줄여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영화 ‘마셰티 Machete, 2010’를 통해 본격적으로 주연으로 활동을 시작한 ‘대니 트레조’가 조연으로 출연했다는 것인데요. 주연이든 조연이든 대부분 이상한 역할로 만나왔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지극히 정상적인 모습으로 등장해 처음에는 못 알아볼 뻔했지 뭡니까!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사실은 즉흥 감상을 “롭 좀비! 당신이라는 사람은 정말!!”이라고 적었었습니다. 하지만 이름에서부터 ‘좀비’가 들어가는 감독인지라, 이상한 오해가 발생할 것 같아 지금의 것이 되었는데요. 범죄심리학을 전공한 분들에게는 이번 작품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가 궁금해지는군요. 약간이지만 그 분야의 껍질을 핥아본 입장에서는 ‘이런 이유만으로 살인마가 탄생한다면, 군대를 만들고도 남겠네!’를 말할 수 있겠는데요. 영화 자체로는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뱉어봅니다.

 

  그럼, 이어지는 이야기인 영화 ‘H2: 어느 살인마의 가족 이야기 Halloween II, 2009’를 장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왜 세 번째 이야기가 아직도 나오지 않는지 그 이유를 확인해보겠습니다.


TEXT No. 7월 파워문화블로그 04

TEXT No. 2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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