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쁜 이웃들 Bad Neighbours, 2014

감독 : 니콜라스 스톨러

출연 : 세스 로건, 잭 에프론, 로즈 번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6.25.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었으니.”

-즉흥 감상-

 

  어제인 6월 24일 화요일. 대구영화클럽 ‘요번에 머보까?’에서 시사회를 통해 만나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약간 뚱뚱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은 아빠, 약간 맹해 보이지만 매력적인 엄마, 그리고 귀여운 아기로 이뤄진 가족이 있었습니다. 새 집에서 행복한 삶을 꿈꾸기 시작했다는 것도 잠시, 조용한 동네의 새 이웃이자 그들의 옆집에 대학교 남학생 클럽이 둥지를 틀게 되는데요. 조용히 해주겠다고 약속하는 훈남 클럽은 사실, 역사에 남을 엄청난 파티를 꿈꾸는 악동들의 집단이었는데…….

  

  첫 느낌은 사실 지루했습니다. 분명 웃겨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한 부분은 그 정도가 지나쳤거나 부족했고, 불꽃 튀는 전쟁을 기대했지만 그 모든 과정이 유치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에는 짜증이 나버렸는데요. 시사회니까 보러왔지, 내 돈 내고 보라면 정중히 사양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관람을 마치고 촉촉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집을 향해 자전거로 달리면서는, 바보 도 터지는 소리 ‘아!’를 내뱉어볼 수 있었는데요. 우선은 이 작품에 대한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집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작품을 만나기전에 먼저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를 몇 가지 알려달라구요? 음~ 가장 먼저 떠올랐던 작품은 영화 ‘잭 앤 미리 포르노 만들기 Zack And Miri Make A Porno, 2008’였습니다. 필요 이상으로 말이 많은 남자 배우를 보며 이상하게도 그 작품이 떠올랐는데요. 으흠? 그 작품에도 출연했었군요? 반갑습니다. 아무튼, 평화로운 나날을 위협하는 괴물과 싸우게 되는 가족의 이야기는 많이 떠오르지만, 이웃과 으르렁거리는 내용의 작품은 잘 모르겠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사실 이 영화는 ‘레드 미스트’의 학창시절은 담은 작품이라구요? 아아. 영화 ‘킥 애스 시리즈’를 말씀하시는거죠? 제가 기억하기로는 ‘킥 애스’는 영웅이 되고자 노력하는 ‘고등학생’이었는데, 레드 미스트의 학력은 어떻게 되었었죠? 킥 애스처럼 고등학생이었던가요? 아니면 학교를 다니긴 했었나요? 아무튼, ‘레드 미스트’이자 ‘마더××’로 연기를 펼친 ‘크리스토퍼 민츠 프래지’ 또한 이번 작품에서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로 출연했는데요. 궁금하신 분은 아시죠? 확인은 직접 하셔야 제 맛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이번에는 작품을 통해 생각한 것을 알려달라구요? 음~ 아이는 있지만 아직 어른이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부부와 무한대의 자유를 부르짖는 청춘들의 모습을 통해 떠오른 것은 위의 즉흥 감상에 적어두었습니다. 어른은 지난날의 영광을 젊은이들을 통해 그리워하고, 젊은이는 그들이 생각하는 이상향의 어른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마찰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끝날 것 같지 않았던 전쟁 이후, 우연히 길에서 만난 두 남자가 함께 하는 모습에서 서로 다른 ‘두 개의 우주’이자, 그 접점인 ‘거울’을 마주한듯한 기분이 들었는데요. 결국에는 우울할 수도 있을 결말이지만, 세대차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생의 성찰’에 대해 말하고 있는 작품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감상이니, 다른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저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조용한 일상을 사랑하는 저는, 우리나라에는 저런 시끌벅적한 남학생 클럽이 없기를 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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