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콜
브래드 앤더슨 감독, 모리스 체스트넛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더 콜 The Call, 2013

감독 : 브래드 앤더슨

출연 : 할리 베리, 아비게일 브레스린, 모리스 체스넛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6.18.

 

“정의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영화 ‘노 원 리브스 No One Lives, 2012’의 감상문을 쓰며 문득 떠오른 영화가 있었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911로 걸려오는 각종 응급전화를 받는 사람들을 보이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중에서도 집에 괴한이 들어왔다고 전화를 거는 소녀와 연결되는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 것도 잠시, 범인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 마는군요. 그렇게 6개월 후. 그녀는 더 이상 비상 전화업무가 아닌 신병들을 교육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음을 보이는데요. 또 다른 소녀가 납치되었다며 걸어오는 응급전화를 통해, 그녀는 다시금 전화기를 들게 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작에서 중반까지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결말에 들어가면서 ‘CSI는 하이힐을 신지 않는다’라는 책제목이 떠오르자 어이가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는데요. 사무실 대원이 현장에 나가는 것까지는 미드 ‘CSI 시리즈’를 통해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다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현장 대원들도 발견하지 못한 것을 주인공이 찾고, 나름의 정의를 실천하는 모습은 뭔가 좀 아니라는 기분이 들더군요. 하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범인의 심리를 분석해달라구요? 으흠. 글쎄요. 저 자신의 마음도 분석이 힘든 마당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대신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던 범인이 나온 작품을 적어보는데요. 음~ ‘CSI 시리즈’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최근에 만났던 작품 중에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 Maniac, 2012’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다른 작품도 있었던 것 같은데, 혹시 아시는 분 있으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분석을 해달라고 했더니 자꾸 딴 소리를 한다구요? 음~ 별도의 명칭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네크로맨서 신드롬’이라고 이름 붙이고 싶은데요. 자신이 사랑했던 이의 재구성을 위해, 범인은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그건 그렇다 치고 납치되는 애가 낯이 익은데 누군지 알려달라구요? 음~ 이름은 ‘아비게일 브레스린’이고, 오호. 생각보다 많은 작품에 출연했었군요? 저도 그중에서 ‘싸인 Signs, 2002’, ‘좀비랜드 Zombieland, 2009’, ‘엔더스 게임 Ender's Game, 2013’를 봤었지만, 으흠. 아직은 인식되는 배우가 아니라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얼굴이 귀엽고 연기도 잘했으니, 언젠가는 저에게도 인식될 날이 올 거라 생각하는군요.

  

  네? 우리나라에도 영화에 나오는 ‘허브’가 있냐구요? 음~ 글쎄요. 119를 누르면 ‘상황실’로 연결되는 건 알고 있는데 그게 가까운 곳으로 연결되는지 아니면 영화에서처럼 ‘허브’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약간의 폭력적인 장면을 제외하고는 단순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이왕 성인등급으로 만들 거라면 좀 더 생각할 거리를 넣어줬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어제 공무원 시험이라는 것을 난생 처음으로 쳐봤는데요. 분위기가 꼭 수능 때를 떠올렸다는 건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주말을 어떠셨나요?


TEXT No.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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