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캠프 2
기타 (DVD)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 : 데드 캠프 2-서비어드 Severed, 2005

감독 : 칼 베세이

출연 : 폴 캠벨, 사라 린드, 줄리언 크리스토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6.13.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즉흥 감상-

 

  영화 ‘데드 캠프 이어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에게 크나큰 공포와 혼란을 안겨주었을 작품이 하나 있습니다. 물론 국내의 관객에게만 해당하는 사항일 것인데요.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 어느 섬. 벌목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나무를 베는 것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 이들 간의 마찰이 있던 어느 날 이었습니다. 약간의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마지막으로, 벌목 회사에서 연락이 두절된 현장으로 사람을 파견하는데요.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비정상적인 침묵과 함께 하는 케첩파티의 검붉은 흔적뿐이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데드 캠프 시리즈’가 아니었습니다. 이미 원제목에서부터 ‘Wrong Turn’이 아닌 ‘Severed’였기 때문인데요. 혹시나 이어달리기를 준비 중이신 분들은 이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래의 시리즈나 이번 작품이나 저에게는 그렇게까지 흥미를 끌어내지는 못했지만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국내에서의 제목은 일단 그렇다 치고, ‘Wrong Turn’과 ‘Severed’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Wrong Turn은 ‘잘못 든 길’을, Severed는 ‘두 조각으로 자르거나 잘라 내다, 관계 또는 연락을 완전히 끊다’라고 하는데요. 그렇군요. 확실히 ‘데드 캠프 시리즈’는 길을 잘못 들었음에 마주하는 악몽이었고, 이번 작품은 나무를 잘라내는 일을 배경으로 외부와 연락이 끊긴 상황에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는데요. 아무리 배경이 비슷하다고는 해도 ‘데드 캠프 2’라는 제목으로 소개될 필요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왕 헷갈리게 할 거라면 ‘서바이버’라고 오역해두어도 다들 속아 넘어가줬을 건데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이번 작품은 ‘좀비물’입니다. 로메로 감독의 ‘시체들 시리즈’처럼 어떤 철학을 담아내려고 한 것 같기도 하고,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보다는 못할지라도 액션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것 같기도 했으며, B급 영화 치고는 예산도 좀 더 많이 들어간 것 같은, 어딘가 어중간한 느낌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기분으로 이 작품을 만나보셨을지 궁금해집니다.

  

  네? 정말로 영화에서처럼 변종 수액에 노출되면 사람이 좀비로 변하냐구요? 음~ 질문 속에 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말인즉,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것인데요. 전염성과 위험률이 그토록 높았다면, 지금 우리의 삶 또한 영화와 같이 유혈낭자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풀이를 원하신다구요? 이번 작품에서와 같은 사태의 원흉은 욕심입니다. 바로 ‘나무의 성장 속도를 촉진시키기 위한 실험에 사용된 물질’로 인해 발생한 상황이었는데요. 그렇게까지 중요하게 그려지진 못했지만, 상황을 설명하는 연구자의 설명을 듣고 있자니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공식 넘버링에 들어가도 외면 받는 ‘할로윈 3 Halloween III: Season Of The Witch, 1983’과 같은 작품도 있는데, 끼워 팔기 마냥 상관도 없는 작품이 시리즈로 둔갑되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 ‘파이널 쏘우 Are You Scared?, 2006’ 이후로 맛본 짜증이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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