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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김성홍 감독, 김창완 외 출연 / 노바미디어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닥터 DOCTOR, 2012
감독 : 김성홍
출연 : 김창완, 배소은, 서건우, 한다은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9.21.
“집착은 사랑이 아니었으니.”
-즉흥 감상-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네? 징검다리 휴일을 이용해 오늘도 쉬고 계신다구요? 으흠. 아무튼,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잠든 여인의 몸에 검은 선으로 그림을 그리는 남자는 살짝, 출근 준비에 한창인 그의 모습을 보이는데요. 예쁘다는 말에 아내의 미소 짓자 그것이 비웃음이라며 발광을 하는군요. 아무튼, 집을 비운 사이에 아내가 벌이는 불륜행각을 목격하고 확실히 뚜껑이 열려버린 그가 사람을 죽이기 시작하고, 심지어는 제 2의 아내를 만들기 위한 위험한 수술을 준비하지만…….
살인미소의 김창완 아저씨가! 이웃에 살면 편안할 것 같던 김창완 아저씨가!! 오랜만에 뵈어 그저 반갑던 김창완 아저씨가!!! 제가 인식하고 있던 모습과는 어딘가 많이 변해있었습니다. 매력적인 미소와 목소리는 여전했지만, 이 영화에서 드러나는 이면의 모습은 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말없는 사람이 뚜껑 열리면 무섭다고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무섭기는커녕 웃음조차 나오지 않는 어정쩡함을 느껴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감상일 뿐이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지는군요.
네? 으흠. 이 작품을 통해 기억에 남는 것이라. 글쎄요. 모르겠습니다. 전라의 남녀 한 쌍이 침대위에서 뒹굴고 있었지만 그렇게 자극적이지도 않았구요~ 살인 장면도 그리 긴장감이 느껴지지도 않았고요~ 반전이라 할 수 있는 마지막 장면도 그리 충격적이지 않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여자의 몸매를 훑어보던 음식배달원의 뒷이야기가 없었다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제 마음 속에 음란마귀가 있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배달원과의 썸씽을 기대했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여주인공이 그리 예쁘지도 않은데 왜 다른 남자들이 껄떡대는 것인지 모르겠다구요? 음~ 미의 기준이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라 ‘이 작품 안에서는 미인이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예쁘다는 기분이 들지 않아 결국에는 ‘돈 때문‘이 아닐까 하고 예상하고 있었는데요. 장모도 그렇고, 헬스장 코치도 그렇고, 여자가 조만간 이혼할거라고 말하고 있었으니 위자료를 노리고 있지 않았을까 했습니다. 그런데 작품 후반에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하는 말이 ‘근데 말이야. 고친 얼굴이 특별히 이뻐 보이지도 않는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데리고 사는 이유가 뭘까?’라는 부분에서 크핫핫! 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면 배달원이 눈 동그랗게 뜨고 여자의 뒷모습을 보고 있던 장면이 이해가 안 되는데요. 소재는 좋았지만, 이런저런 부분에서 삐걱거리는 모습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해버린 것 같습니다.
어째 연이어진 감상문은 하나같이 영화에 대해 불만을 속삭이는 것같다구요? 그러게 말입니다. 웬만하면 어떻게든 좋다좋다 하겠는데, 최근 들어 저의 감성이 긍정적이질 못한 것 같습니다. 지인 분은 영화 ‘덴티스트 The Dentist, 1996’와 ‘닥터 기글 Dr. Giggles, 1992’을 보고 이번 작품을 보면 좀 더 입체적인 감상이 가능했을 거라고 하지만, 이미 늦어버렸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미드 ‘CSI 뉴욕 CSI: NY 시즌8, 2011~201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문득 영화 ‘실종 Disappearance, 2008’이 궁금해졌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TEXT No.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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