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엑소시즘: 잠들지 않는 영혼
에드 개스 도넬리 감독, 스펜서 트리트 클락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라스트 엑소시즘: 잠들지 않는 영혼 The Last exorcism part 2, 2013

감독 : 에드 게스-도넬리

출연 : 애슐리 벨, 앤드류 센세닉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저겅 : 2013.07.08.

 

 

 

“진정한 자아 찾기란 험난한 여행길과 같았으니.”

-즉흥 감상-

 

 

  결말이야 어찌 되었건 ‘구마의식’과 ‘핸드 헬드 기법’의 융합이 신기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되었다기에 만나보았는데요. 으흠. 처음에는 영 별로였지만 한 잠 자고 일어나니 그 내면에 잠재되어있는 메시지를 읽어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앞선 이야기를 초고속으로 요약하는 장면은 살짝, 유일한 생존자인 여자애가 발견됩니다. 그렇게 우선은 육체적인 상처를 치료하고, 여자아이들만의 쉼터에서 생활하는데요. 지난 시절의 어두운 기억이 전부 치료되었다고 생각한 어느 날. 조금씩이지만 그녀를 부르는 목소리와 이상한 현상들을 목격되기 시작하는데……….

 

 

  앞선 이야기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신경 쓰지 않고 이야기를 만나긴 했습니다만, 참고로 이번 작품은 ‘핸드 헬드 기법’이 쏙 빠져있었습니다. 그러니 사실감 넘치는 화면에 울렁증이 있으신 분들은 마음 편하게 만나실 수 있을 것인데요. 그런 한편, ‘구마의식과 관련된 종교적인 내용’에 민감하신 분들께는 추천해드리지 못한다는 점을 밝힙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내면에 잠재되어있는 메시지’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구요? 음~ 우선, 제 기록을 읽는 분들은 이런 작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가 관건입니다. 영화 ‘엑소시스트 The Exorcist, 1973’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구마의식’을 마주하셨을 것인데요. 이번 작품은 그것을 종교적인 관점으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아 잠시 밀어두고 있었는데요. 황금 같은 주말이 지나가고 새로운 월요일을 맞이하려는 순간, 잠에서 깨어난 저는 이번 작품의 ‘다른 관점’을 얻어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위의 즉흥 감상에서도 언급한 ‘험난한 여행길과 같은 진정한 자아 찾기’에 대한 것인데요. 저의 생각을 맛볼 준비가 되신 분만 다음 문단으로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무엇입니까? 아니, ‘진정한 나’는 무엇입니까? 우리는 매순간 ‘나’를 증명하기 위해 다양한 것에 도전하고 또 닮은 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을 평가합니다. 그리고 ‘소속감’을 통해 그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비교하고 판단하려 합니다. 그 리고 부여받은 ‘역할’을 바탕으로 그것에서 안정감을 찾으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사회생활을 통해 이미 경험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조직사회는 그 한가지의 역할에만 집중할 것을 요구하게 되고, 급기야는 ‘법’을 통해 구속 아닌 구속을 시행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에서 ‘악법도 법’이 만들어지며, 영화 ‘모범시민 Law Abiding Citizen, 2009’과 같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것인데요. 이번 작품 또한 그런 관점에서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했던 것입니다. 비록 그것이 일상적인 동시에 뒤틀려버린 사회조직이었지만, 소녀는 새로운 조직사화에서 과거와 현재의 자신에 대해 혼란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두 세계의 혼란 속에서 그녀를 도와주려는 이들이 있었지만, 그런 그들의 의도치 않은 배신에 그녀는 결국 홀로서기를 결심하는데요. 결국 세상은 자신의 두 눈과 두 다리로 보고 일어서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런 자아의 형성과정에서 잘못된 개입은 화를 자초할 수 있음을 감독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이 작품을 통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일단 직접 작품을 만나시고 감상과 생각을 먼저 가져주시기 바라는데요. 가끔 작품과는 상과 없이 단편적인 정보의 조각만 보고 생각을 휘두르기 바쁜 분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테이큰 2 Taken 2, 2012’의 감상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떻습니까? 본인의 자아는 건강하신가요?

 

 

TEXT No.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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