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크닝
닉 머피 감독, 도미닉 웨스트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어웨이크닝 The Awakening, 2011

감독 : 닉 머피

출연 : 레베카 홀, 도미닉 웨스트, 이멜다 스턴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7.07.

 

 

“그대들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즉흥 감상-

 

 

  사실 그동안 영화 ‘언더월드 4: 어웨이크닝 Underworld: Awakening, 2012’을 만난 탓인지, 망각의 창고를 청소하는 도중에도 눈길만 주고 방치하고 있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내용을 확인하면서는 영화 ‘레드라이트 Red Lights, 2012’가 떠올라 다시금 방치할 뻔 했는데요. 분위기 있는 공포영화를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을 속삭여본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914년에서 1919년에 걸친 전쟁과 독감으로 영국에서만 백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기에, 지금은 유령의 시대’라는 안내 글은 살짝, 한 여인이 건물에 들어서는 것으로 시작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미리 도착한 사람들이 나름의 준비를 마치고 강령회를 시작하는데요. 한창 분위기가 고조 되었을 때, 시작에서의 여인이 이 모든 것이 사기극이라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그렇게 한 건 처리하고 집에 돌아온 그녀에게 손님이 찾아와 ‘유령사냥’을 의뢰하는데요.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결국 현장을 방문하게 된 그녀는, 자신의 예상을 뒤흔든 사건을 마주하게 되지만…….

 

 

  우선 이 작품에 대해 생각해야할 것은 작품의 국적이 영국이라는 것과 1921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플로렌스 캐서카트’가 실존 인물인지, 그리고 이야기가 실화가 배경인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이 부분에 대한 것은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군요.

 

 

  사실 이 작품을 만나며 생각한 것은 작품에 대한 것 보다, 작품 감상에 있어서의 ‘도플갱어 Doppelganger’에 대한 이론이었습니다. ‘도플갱어를 만나면 둘 중 하나는 꼭 죽는다’라는 공식에서 ‘죽음’을 ‘사라진다’로 가정했을 경우를 말하는 것인데요. 제목이나 내용면에서 비슷한 작품들이 워낙 많다보니, 그때그때 감상문을 작성하지 않으면 이렇게 눈앞에 두고도 오랜 시간 외면하는 작품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작품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기억하기 위해서는 뭉뚱그려 생각하기보다, 사소하면서도 작은 차이를 발견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해야겠더군요.

 

 

  아무튼, 작품에 집중을 해보겠습니다. 이번 작품은 닉 머피라는 사람이 감독이긴 해도, 일단 BBC에서 제작한 걸로 표시되어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BBC하면 영국드라마 ‘닥터 후 시리즈’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이렇게 간혹 만나게 되는 영화도 연출이 참 근사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직 만나본 작품은 몇 없지만, 성을 연상시키는 고택과 함께 유령이야기도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닥터 후’ 7시즌 10번째 이야기인 ‘Hide’를 떠올렸다보니, 어느 구석엔가 파란색 전화박스가 숨어있는 것은 아닐까 열심히 살펴보고 있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네? 공포영화라면서 왜 자꾸 다른 이야기를 하냐구요? 음~ 사실 말입니다. 이 작품은 공포영화가 아니었습니다. 한 여인의 ‘과거로부터의 극복을 통한 성장’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가는 과정이 어둠속의 유령을 떠올리게 해서 그렇지, 사실은 유령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는 것을 말하는 듯 했는데요. 무서운 이야기를 위해 이 작품에 관심을 가지셨다면, 일단 뚜껑을 열어보고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근사한 작품’이라 꼬리표를 붙여보는군요.

 

 

  그럼, ‘착각이 망각을 유도할 것이나, 때로는 그런 착각이 그대를 깨울 것이니.’를 즉흥 감상으로 적고 싶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웨이크 우드 Wake Wood, 2011’가 되겠습니다.

 

 

TEXT No.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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