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스틸
잭 스나이더 감독, 케빈 코스트너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

감독 : 잭 스나이더

출연 : 헨리 카빌, 에이미 애덤스, 러셀 크로우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3.06.24.

 

 

“그의 역사 또한 새롭게 쓰여질 지어니.”

-즉흥 감상-

 

 

  영화 ‘수퍼맨 리턴즈 Superman Returns, 2006’이후. 슈퍼맨 시리즈의 리부트는 사실상 기대를 접었었습니다. 하지만 ‘다크나이트 삼부작’을 통해 시대의 한 획을 그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했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요. 그럼에도 잭 스나이더 감독이 참여했다는 사실에는 걱정이 되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의 출산을 돕더라는 것은 살짝, 원로들에게 행성이 조만간 폭발 것이기에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을 말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끝나기도 전에 쿠데타가 발생하고, 남자는 자신의 아기를 지구로 보내기위한 계획을 서두릅니다. 그렇게 현재. 원양어선의 신입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던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주는데요. 가까운 곳의 시추선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곳을 찾아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고는, 으흠. 떠돌이로 여러 직업을 전전하는 모습을 보이는군요. 한편, 극지방의 지하에서 미확인 물체가 발견되었으며, 그곳에서 알바 뛰는 그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오랜 시간 찾아 해매이던 자신의 진실을 드디어 알게 되더라는 것도 잠시, 외계에서의 손님은 지구에서 숨어 지내고 있던 자기의 종족을 내놓으면 살려주겠다는 조건을 내미는데…….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한 번은 볼만 했습니다. 심지어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졌는데요. 그럼에도 중간 중간 이상한 장면들이 저의 감상회로를 자극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마음에 들었던 것은 크립톤 행성의 그럴듯한 최후와 클라크 켄트의 어린 시절 과감히 편집되었음에도 깨알같이 요약되었다는 점인데요. 조금만 더 신경 쓰면, 보다가 말았던 미드 ‘스몰빌 Smallville’과도 이어질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부분은, 음~ 켄트가 처음으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답을 알게 된 다음 로이스 레인 앞에 나타났을 때, 어딘가 묘한 이질감을 느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덥수룩한 수염을 밀어버렸기 때문이 아닐까 했었지만, 피부 톤과 얼굴 윤곽이 계속해서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을지 궁금합니다.

 

 

  혹시 다음 편을 암시하는 추가영상이 있었냐구요? 없었습니다. 일단은 이번 리부트의 상태를 보고 판단할 생각이었는지는 몰라도, 유행처럼 붙어있던 추가영상이 없었는데요. 아무래도 제작에 참여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니, ‘다크나이트 삼부작’처럼, 이 한편에 모든 것을 집중시켰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뭐. 일단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기다려볼까 합니다.

 

 

  네? 이번 작품과 예수의 일대기와 관련된 논쟁에 대한 저의 생각이 궁금하시다구요? 음~ 글쎄요. 저는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우린 이미 수없이 많은 신화와 전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야기의 태풍을 자주 만나왔지 않던가요? 물론 ‘코드’를 통해 이야기를 재구성하거나 해석하는 것도 재미있기는 합니다만, 수없이 언급된 그런 설정들이 그렇게까지는 와 닿지 않았습니다. 특히 가장 우려되었던 ‘슈퍼맨의 상징이었던 빨간 팬티의 상실’이 시청 중에는 그렇게까지 인식되지 않았는데요. 수없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함으로, 그런 미묘한 문제에 신경 쓰지 않게 한 제작진의 숨은 배려가 느껴지는 듯 했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럼, 이어서는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아아. 방금 밥을 먹어서인지, 아니면 어제 하루 종일 걸은 탓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일찍 잔만큼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는 몰라도, 졸리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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