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워 Z (2disc)
마크 포스터 감독, 브래드 피트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3년 12월
평점 :
품절


제목 : 월드워Z World War Z , 2013

원작 : 맥스 브룩스-소설 ‘세계 대전 Z World War Z, 2006’

감독 : 마크 포스터

출연 : 브래드 피트, 미레일 에노스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6.23.

 

 

“당신의 오늘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즉흥 감상-

 

 

  어제 22일 토요일. ‘[대구영화클럽] “요번에 머보까?”를 통해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조류독감에 이어 심각성을 키워나가는 생물학적 위험에 대한 뉴스는 살짝, 그저 평범한 일상을 열어나가는 가족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그런 평화도 잠시, 아이들의 등교 길에 발생한 의문의 사태에 아빠는 인류가 위험에 처했음을 직감하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UN본부로부터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어달라는 요청이 러브콜을 받습니다. 그리고 가족의 안전을 담보로 최고의 조사관으로 임명되어 사태의 진원지를 찾고자 여행길에 오르지만, 그들의 여정은 시작부터 이미 죽음의 질주와 함께 하고 있을 뿐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좀비 아포칼립스’에 심취되어 로메로 옹의 ‘시체들 시리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만나왔습니다. 그러던 중 책으로도 좀비들이 나오는 작품이 있다고 해서 처음으로 집어든 책이 바로 ‘세계 대전 Z World War Z, 2006’였는데요. 다른 분들은 다들 재미있다고 하는데 이상하게도 저는 별다른 재미도 없이 마침표를 만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그 작품을 배경으로 영화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결국 그 실체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원작보다는 훨씬 드라마틱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저 한 번 볼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저처럼 소설을 읽어보셨거나, 그것의 존재를 알고 계신 분은 다들 아실 겁니다. 원작은 모든 사태가 끝난 이후의 시간적 배경 속에서 주인공이 돌아다니고, 영화는 단지 시작일 뿐인 상황 속에서의 이야기라는 것을 말입니다. 저도 일단 그렇게만 알고 만남에 임했는데요. 역시나, 상황의 긴박감이 느껴진다는 점은 좋았지만, 지극히 제한적인 국가 방문으로 인해 이야기의 무대가 한결 좁아졌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 작품을 만나지 않으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주인공의 이동경로는 침묵을 지킬까 합니다. 대신 영화관에서 함께한 분들의 반응을 적어보면 불쾌함, 놀라움, 김장감의 고조와 안도감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이렇게만 적으니 기승전결이 완성되는 것 같아 크핫핫! 웃어봅니다.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후속편이 나오거나, 아니면 다시 만들었으면 하고 있습니다. 제목이 ‘세계전쟁’일 뿐. 다른 나라의 사정은 그냥 지나가는 자료화면 같은 기분으로 언급될 뿐이었는데요. 다음에는 조사관의 입장 말고 다른 이의 입장에서 영웅 신화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다시 만들었으면 하는 이유는, 주인공의 운빨(?)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켜야할 것이 있기에 강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가장의 운명이라지만,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우선은 주인공이 가진 능력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야기를 먼저 만들고, 이번 작품이 있고, 뜻하지 않은 가족의 희생과 함께 인류를 구원할 열쇠를 발견하는 3부작의 구성이 어떨까 합니다. 이번 작품만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저의 생각인데요.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다른 생각이 있으신 분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기다려온 작품인 만큼의 기대효과는 충족되었지만, 아쉬움도 없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되었던 월담의 장면은, 아아. 정말이지 최고의 명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조조로 만나고 온 영화 ‘맨 오브 스틸 Man of Steel, 2013’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제 감상문에 대해서는 그리 기대하지 않으셨으면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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