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I Frankenstein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 (한글무자막)(Blu-ray 3D) (2014)
Lions Gate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제목 : 프랑켄슈타인: 불멸의 영웅 I, Frankenstein, 2014

감독 : 스튜어트 베티

출연 : 아론 에크하트, 빌 나이, 미란다 오토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4.05.29.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단 말인가?”

-즉흥 감상-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익히 알고 있는 작품인 소설 ‘프랑켄슈타인 Frankenstein, 1818’의 내용을 요약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자신의 창조주인 ‘프랑켄슈타인’과의 마지막 만남에서 악을 자칭하는 ‘데몬’과 선을 말하는 ‘가고일’의 전투를 마주하는데요. 함께할 것을 권하는 가고일의 손길을 뿌리치고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길에 오릅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현재’. 모든 것이 시작되었던 곳으로 돌아온 그는, 가고일과의 끝나지 않는 전쟁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데몬의 음모를 마주하게 되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뭔가 내용이 이상한 것 같다구요? 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제가 인식한 것만 적어보면 선과 악의 오랜 전투동안 수가 줄어든 것은 ‘가고일’ 뿐이라는 것을 시작으로, 데몬은 상대측의 기지를 알고 있었지만 가고일은 그렇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인구밀집도가 낮았던 옛날이라면 몰라도 현재의 도심에서 그렇게 치고 박았는데 인간들이 그들의 존재를 몰랐다는 사실 등인데요. 그밖에 이해가 안 되는 사항이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예고편만 보면 괜찮던데 그렇게 이상하냐구요? 음~ 하긴 그것도 그렇군요. 저도 이 작품에 관심을 가졌던 것이 너무나도 그럴싸한 예고편과 강렬한 느낌의 스틸컷 덕분이었는데요. 화면은 멋졌지만, 이야기의 흐름이나 논리성에 있어서 뭔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가고일이나 뱀파이어나 어둠의 괴물이 아니었냐구요? 음~ 우선 ‘데몬’과 ‘뱀파이어’는 다른 겁니다. ‘좀비’가 사전에서의 내용과 영화를 통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다르듯, 이번 작품에서도 뱀파이어와 데몬을 같은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가장 명확한 차이는 ‘흡혈 장면’의 유무인데, 으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면 관계상 따로 문의 해주셨으면 합니다. 아무튼, 가고일은 사찰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귀면’이나 ‘천왕’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요. 사전에서 내용을 찾아보면 ‘악령을 몰아내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신앙심이 부족한 자는 이런 괴물한테 먹혀버린다고 경고’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선과 악의 대립구도로 그려내는 것도 가능했지 않을까 하는군요.

  

  정말 가고일을 죽으면 빛이 되어 하늘나라에 가고, 데몬은 죽으면 화염이 되어 지옥으로 가냐구요? 으흠. 글쎄요. 여기서 믿음과 종교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그야말로 궤도이탈이 되어버리고 마는데요. 이 작품은 영화입니다. 즉 상상한 것을 영상으로 만들었을 뿐, 다큐멘터리가 아니라는 것인데요. 언젠가 살아 움직이는 가고일이나 알록달록한 안광을 자랑하며 순식간에 파충류의 피부로 변하는 데몬을 만나게 된다면 심각하게 고민의 시간을 가져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렇게 또 한편의 작품에서 먼지를 털어볼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이정도의 연출력으로 좀 더 이야기를 다듬어 드라마로 만들면 어떨까 합니다. 1시간 30분 동안 200여 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는 것은, 사실 무리가 있지 않을까 해서 말이지요. 그래도 영화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며, 이번 기록은 여기사 마칠까 하는데요. 이어서는 또 어떤 작품의 먼지를 털어볼지,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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