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이야기 1 & 2 : 콤보 한정판 (2disc)
김성호 외 감독, 김지영 외 출연 / 데이지 앤 시너지(D&C) / 2013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 : 무서운 이야기, 2012

감독 : 정범식, 임대웅, 홍지영, 김곡

출연 : 김지영, 정은채, 남보라, 배수빈 등

등급 : 청소년 관란불가

작성 : 2013.06.02.

 

 

“그대들에게 나는 아직도 할 일없는 사람으로 보이는가?”

-즉흥 감상-

 

 

  조만간 그런대로 괜찮게 만났던 영화의 두 번째 이야기가 개봉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런데 앞선 이야기의 감상문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복습을 하는 차원에서 다시 살펴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말없이 무서운 남자에게 납치 및 감금되어있는 여학생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문득 정신을 차린 학생에게, 남자는 살고 싶으면 ‘무서운 이야기’를 하라고 하는데요. 이유인즉, 무서운 이야기를 듣거나 피를 맛봐야만 잠을 잘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늦은 시간 까지 영어학원에서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들도 잠시, 그 중에서 가장 늦게 집에 도착하는 오누이가 마주하는 핏빛 공포에 이은 현실세계에서의 죄와 벌 [해와 달], 택시를 몰고 다니며 여자들에게 못된 짓을 해온 범인과 그런 그를 긴급 후송하기 위해 호출에 임하는 항공사 직원들의 묘한 긴장감 [공포 비행기], 결혼을 둘러싼 여자들의 암투도 잠시, 그들의 예상을 벗어난 카니발이 펼쳐지는 [콩쥐 팥쥐], 좀비를 피해 달려 나가는, 살아남은 사람들의 절규를 담은 [앰뷸런스]와 같은 이야기가 아담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네? 위의 간추림에 이야기가 하나 빠져있다구요? 음~ 하긴 이야기구조가 ‘이야기 속의 이야기’다보니, 기본 네 이야기의 바탕에 있는 살인마와 여학생의 이야기를 말씀하시는 거죠? 그것은 간추림의 시작부분에 언급했으니 다시 확인 부탁드립니다. 물론, 결과는 말씀드릴 수가 없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이 작품은 영화에 앞서 웹툰형식으로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내용 자체는 그렇게까지는 새롭지 않았는데요. 그럼에도 웹툰 예고편일 뿐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는지, 뚜껑을 열어본 작품은 예고된 이야기를 기본으로 추가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도시괴담의 현실적인 뒷담화가,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희망을 통한 처절한 좌절감을,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포스트 한니발 렉터를 통한 욕기지를(?),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을 추가로 찾을 수 있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웹툰과 영화를 비교해서 만나신 다음,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개봉 예정인 ‘무서운 이야기 2, 2013’과의 연관성을 알고 싶으시다구요? 으흠. 죄송합니다만, 아직 개봉하지 않은 작품과의 비교감상이 불가능함을 알려드립니다. 예고편과 공식 안내문에 따르면 더 이상 살인마와 여고생의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보험사기를 조사하던 중 드러나는 기괴한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그중에 하나는 웹툰 ‘적벽귀’를 바탕으로 하는 것 같습니다. 직접 뚜껑을 열어보지 않는 이상 답을 알 수 없기에, 예약한 6월 6일. 답을 확인해볼까 하는군요.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라비안 나이트의 ‘세헤라자데’ 입장이 되어버린 여학생이 주위의 사물을 통해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따르지 못했기 때문인데요. 그렇지 않아도 입시지옥에 허덕이는 학생에게 칼까지 들이댄다는 것은, 썩 유쾌하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작에 참여한 입장이 아니니, 이미 만들어진 작품에 그저 수고했음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군요.

 

 

  그럼, 영화 ‘아폴로 18 Apollo 18, 2011’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혼자만 알고 있는 ‘무서운 이야기’가 있으신 분은, 저에게도 살짝 속삭여주시기 바랍니다.

 

TEXT No. 2010




제목 : 무서운 이야기 2, 2013

감독 : 김성호, 김휘, 정범식, 민규동

출연 : 성준, 이수혁, 백진희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6.28.

 

 

“이유 없는 무덤은 없었으니.”

-즉흥 감상-

 

 

  첫 번째 이야기를 재미있게 봤다고 하니, 지인 분께서 두 번째 영화의 소감을 부탁하신다며 영화표를 주십니다. 공포영화를 못 보신다면서 그래도 내용이 궁금하신 것인지, 대타로 즐겨볼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이야기가 그래도 괜찮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험사기가 아닐까 의심이 드는 사건들이 있다며, 특별한 감각을 자랑하는 신입에게 감별을 요청하는 상사가 있었다는 [444]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등산길에 올랐다가 약간의 사고를 통해 절벽에 고립되는 두 남자의 이야기인 [절벽], 음주로 인해 정신이 없는 세 여인이 결국 교통사고를 당하고, 구조를 요청하기 위한 여정 속에서 마주하는 공포 [사고], 그리고 교생으로 부임한 첫 날까지, 지난 인생 그 자체가 암울했던 한 남자가 여차 저차 지옥을 방문하게 되었다는 [탈출]과 같은 이야기가 정신없이 펼쳐지고 있었지만…….

 

 

  아아. 저도 나이를 먹었나 봅니다. 첫 번째 이야기야 이미 웹툰으로 먼저 재미있게 만났던지라 영화도 괜찮게 마주할 수 있었고, 두 번째 이야기는 웹툰 ‘조명가게 2011~2012’를 떠올리게 했기에 흥미로웠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이야기는 그냥 짜증이 났었는데요. 그날따라 여학생들이 많았던지라, 조건 없이 망가지는 찌질남을 연기한 고경표의 모습에 왜 그렇게들 좋아하는지, 으흠. 저로서는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네? 마지막 이야기의 진정한 맛을 느끼지 못한 저는 공포영화를 말할 자격이 없다구요? 혹시 찌질함이야말로 진정한 우리의 모습임을 고발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현재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세계관을 잘 표현했기 때문인가요? 그것도 아니라면 한국형 코믹 고어의 형태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무엇이 답이었건 개인의 취향에서는 조금 아니었다는 것이지, 너무 자격에 대해 뭐라고 하신다면 구석에서 찌질거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분명 이야기가 세 개라고 알고 있는데, 왜 감독과 작품 제목이 네 개냐구요? 저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는데, 이 작품은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444]를 현재시점에 두고 다른 세 이야기가 과거가 되는데요. 그렇게 보면 앞선 이야기묶음은 다섯 개의 이야기가 되어버린다는 점에서, 으흠. 이번에는 이야기가 하나 줄어들었다는 점이 유감입니다. 그러니 세 번째 이야기 묶음은, 각각의 이야기가 하나의 연결지점을 공통으로 품고 있는 옴니버스 형으로 만들어주셨으면 하는군요.

 

 

  음~ 개인적으로는 얼마만큼의 보험금이 어떻게 지급되었나에 대해 정확이 언급되었으면 더 재미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작품에 평점을 표시하듯, 사건에 대한 보험금을 알려줬더라면 좀 더 진지하게 영화에 집중 할 수 있었지 않나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또 어떤 의견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보험회사의 지하에 비밀 창고가 있는지 궁금하시다구요? 글쎄요. 제가 그 분야로 아직 업무경력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FBI건물의 지하에 ‘엑스 파일’을 처리하는 부서가 실재하느냐의 질문과 비슷하게, 일단은 영화적 장치로서 그러려니 넘기시면 될 것 같은데요. 아무리 영화가 사실 같아도, 일단 영화는 영화일 뿐이니 말입니다.

 

 

  그럼, 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 4 Paranormal Activity4, 2012’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무서운 이야기가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요즘의 저는 무서운 이야기를 듣지 못하면 잠이 잘 안 오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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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2014-08-07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글을보시면자기가아주사랑하는사람에게서고백이올것입니다.하지만이글을보고바로끄시면새벽에빨간물방울이흐르는걸느끼실것입니다.그것이귀신의피눈물입니다.아주날카로운도끼로당신의심장을찌를것입니다.아님20분안에이글을5군데올리세요 <죄송합니다 ㅠ 죽는게 두려워서

무한오타 2014-08-07 13:33   좋아요 0 | URL
토닥토닥 죽는게 미안해서 물귀신 작전을 사용하시다니. 하지만 저는 '행운의 편지'는 믿지 않으니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