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Chillerama (칠러라마) (한글무자막)(Blu-ray) (2011)
Image Entertainment / 2011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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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칠러라마 Chillerama, 2011

감독 : 애덤 그린, 조 린치, 애덤 리프킨, 팀 설리반

출연 : 브렌트 코리건, 조엘 무어, 애덤 리프킨, 레이 와이즈 등

등급 : ?

작성 : 2013.05.23.

 

 

“당신의 감성은 조심해야 할 것이니.”

-즉흥 감상-

 

 

  으흠. 분명 이빨달린 하얀 덩어리가, 주저앉아 있는 여인을 향해 달려들 것처럼 보이던 사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안 보이는군요. 아무튼, 그 문제의 한 장면에 관심의 안테나가 서버려 만나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천둥번개가 내리치는 어느 날 밤. 알코올을 흡입한 분께서 무덤을 파헤치고는 관속에 누워있는 여인의 사체에 작은 볼일을 보려다가, 으흠. 중요한 곳을 물어뜯기고 맙니다. 아무튼 흑백의 화면이 칼라로 변하면서, 심야 자동차 영화관으로 무대를 옮기는데요. 단 하나뿐이자 마지막 상영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소개되는 영화는 다음과 같겠습니다. 바로,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정력을 살려주려는 실험이 끔직한 결과를 초래하고 마는 [와질라 Wadzilla],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남학생에게 닥쳐온 성적 혼란 속에서 진정한 본성에 눈을 뜨게 되더라는 [나는 10대 곰인간이었다 I was A Teenage Werebear], 나치의 눈을 피해 숨어 지내고 있던 안네의 가족들이 지닌 엄청난 비밀도 잠시, 그들이 가진 책을 얻게 된 히틀러의 야망과 비극 [안네 프랑켄슈타인의 일기 The Diary of Anne Frankenstein], 지나친 공포로 인해 괄약근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을 알리는 [데시케이션 Deathication]이라는 영화를 마지막으로, 영화관에는 성적 본능에 눈을 뜬 좀비들이 나름의 케첩파티를 즐기기 시작했는데…….

 

 

  문제의 사진을 보고서야 이 작품을 만나게 되었지만 사실, 제목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콜레라’가 떠오르는 것이 질병과 관련된 작품인줄 알았는데요. 결국 만나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제목이의 의미가 궁금해서 사건을 열어보았는데요. Chillerama 자체로는 딱히 나오는 것이 없어서 ‘퓨터라마 Futurama’식으로 제목을 분리시켜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렇군요. 칠러Chiller는 우리식으로 적으면 ‘스릴러’로 ‘1. 스릴을 느끼거나 오싹하게 하는 소설 또는 영화, 스릴러물(物) 2. 냉각 또는 냉장 장치; 냉동계(係) 3. CHILL MOLD 4. 미국 속어로 권총, 피스톨’이라고 하구요. 라마rama는 우리식으로 ‘드라마’로 ‘극적인 사건·상황’을 말하는 단어였습니다. 그것을 나름 조합하면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나 ‘오싹한 이야기들’이 되겠는데요. 혹시나 제가 놓친 의미가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음~ 언젠가 다른 감상문에서도 이야기 했었지만, 영화감상문이 공포 일색이라 할지라도 저는 피와 살점이 튀기거나 세상을 한없이 꼬아보는 작품을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 B급 영화라 불리며, 구토를 유발하는 작품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데요. 다행히도 이번 작품은 그렇게까지는 엽기적이지 않았습니다. 감독들도 나름 산뜻한 향기가 나기를 원했는지 그런 이야기가 될 뻔 한 네 번째 이야기의 테이프를 과감히 씹어버렸는데요. 그럼에도 ‘B급 코드’를 유지하기 위한 숨은 노력들이 가득 했다는 점에서, 비위가 약하시거나 마음이 여린 분들은 관심의 안테나를 접어주셨으면 합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이야기요? 개인적으로는 ‘와질라’ 였습니다. 정력제에 혈안인 분들을 위한 잔혹 동화…보다는 행복하게 웃고 계셔도 그저 무섭게 느껴지는 레이 와이즈씨가 과학자로 출연했기 때문인데요. 음~ 이거 좋은 건 알겠는데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맘마미아’를 연상시킨 ‘나는 10대 곰 인간이었다’와 감칠 맛 나는 히틀러 연기가 일품이었던 ‘안네 프랑켄슈타인의 일기’도 재미있었는데요. 이 모든 것의 진실은 사실, 아. 그걸 밝혀버리면 반전을 알려주는 행위였군요. 그래서 힌트만 적으면, 마지막에는 네 감독이 직접 출연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그럼, 이어서는 또 어떤 감상문을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그렇군요. 영화 ‘무서운 이야기 2, 2013’가 조만간 개봉 예정이니, 앞선 이야기의 감상문을 써야겠습니다.

 

TEXT No.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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