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Berserk: The Golden Age Arc I - The Egg of the King (베르세르크: 황금 시대 편 - 패왕의 알) (한글무자막)(Blu-ray) (2012)
Viz Media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 베르세르크 황금 시대 편 I 패왕의 알 黄金時代篇I 覇王の卵, BERSERK GOLDEN AGE ARC I: THE EGG OF THE KING, 2012

원작 : 미우라 켄타로-코믹 ‘베르세르크 ベルセルク, 1989~’

감독 : 쿠보오카 토시유키

출연 : 이와나가 히로아키, 사쿠라이 타카히로, 유키나리 토아 등

등급 : ?

작성 : 2013.04.15.

 

 

“친구란 무엇인가?”

-즉흥 가상-

 

 

  어느 날이었습니다. 우연찮게 베르세르크의 세 번째 극장판이 국내에 상영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문득 ‘1편과 2편’에 대한 의문점이 들었는데요. 함께 대망의 세 번째 이야기를 보러가자는 지인의 도움으로 앞선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푸르른 창공을 유영하는 새들도 잠시, 불덩이가 하늘을 가릅니다. 그리고 피와 살점이 튀기는 전장으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그 모든 것을 멍~ 하니 지켜보고 있던 한 남자가 공성전의 판도를 뒤집어버립니다. 그의 이름은 ‘가츠’. 떠돌이 용병으로 계속되는 전투 속에서 그 이름을 조용히 알리고 있었는데요. 그의 활약을 유심히 지켜보던 ‘매의 단’의 지도자 ‘그리피스’의 눈에 들어, 여차저차 한 팀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3년이 흘러 ‘그리피스’의 욕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던 가츠는, 어떤 사건을 계기로 정체성의 혼란에 빠지게 되지만…….

 

 

  원작인 만화책이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으니 감상문이 없는 건 당연하지만, 으흠. 먼저 만났던 TV시리즈의 감상문이 없다는 사실에 혼란에 빠졌습니다. 거기에 베르세르크의 세계관에서 시선을 돌린 지 한참 되었다보니, 뭔가를 비교하고 싶어도 엉망진창인 기억의 창고에 한숨만 내뱉어볼 뿐인데요. 일단은 아는 대로만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 하는군요.

 

 

  네? 그런 것 보다 작품의 시간대를 알려달라구요? 음~ 최근의 연재분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확답은 힘들겠습니다. 아무리 가츠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지만, 근래의 이야기가 인간의 영역을 벗어나고 있다고 하니, 시공간의 뒤틀림 속에서 어떤 이야기가 더 나왔을지 모르는데요. 가츠의 시점을 보면 가장 드라마틱한 ‘청년 가츠’의 때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등을 보자’라는 유행어를 만들었던 어린 시절은, 처음으로 그리피스에게 진 다음 이틀 동안 혼수상태였던 꿈속에서 지나가버리니 저도 패스해볼까 하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V시리즈에서는 가츠의 수호요정(?) ‘파크’가 빠진 나머지 평범한 검투사의 이야기만 맛본 기분이었는데, 극장판은 어떻냐구요? 음~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아직 평범한 인간이었을 때의 이야기인지라, 그런 초자연적인 생명체가 등장…했군요! ‘불사신 조드’가 카리스마 넘치는 카메오로 출연했으니 기대해봅니다. 특히 오프닝에서는 파크를 포함해, 고드 핸드에서 다시 인간으로 환생하는 그리피스의 시점에서 이야기의 무대를 함께 열어나가는 출연진들도 샤샥 지나가고 있었는데요. 일반적인 3부작이 아닌 극장판 스케일로 계속 되는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은 아닐까 기대를 해봅니다. 하지만, 결국 완결이 나고 OVA로 다시 제작한 ‘헬싱’과는 달리, 완결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퀄리티를 자랑한다면, 으흠. 이야기의 흐름이 연재분에 도달했을 때는 또 어떻게 처리될지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을 풀이해달라구요? 글쎄요. 원작에서는 절망의 비명소리가 들리는 듯 했던 부분이 따로 있었던 탓인지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친구란 자신과 대등한 자’라고 말하는 부분이 유달리 기억에 남는데요. 아아아. 소리 없이 부들거리는 가츠의 모습과 심정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어째 질문에 대한 답만 실컷 적다가 감상문이 꽉 차버린 기분인데요. 세 번째 이야기를 만나보기위한, 두 번째 이야기를 이어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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