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펠바움 감독, 한나 헤르츠스프룽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제목 : 헬 Hell, 2011

감독 : 팀 펠바움

출연 : 한나 헤르츠스프룽, 스티페 에르체그, 마이클 크랜즈, 안젤라 인클러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3.03.07.

 

 

“우리는 지금 어디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가?”

-즉흥 감상-

 

 

  언제인지는 명확하진 않지만 ‘주말에 맛 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4년 동안 대기의 기온이 10℃나 올라간 2016년. 더 이상 익히 알고 있는 사회가 존재하지 않다는 설명에 이어, 문득 정신을 차리는 여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주는데요. 쫒고 좆기는 상황이 발생하더라는 것도 잠시, 이번에는 남녀 두 쌍의 여행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깁니다. 그리고는 그들만의 어딘가 아슬아슬한 여행길이 펼쳐지는 듯 했지만, 상황은 전혀 새로운 문제를 그들에게 던져주기에 바빴는데…….

 

 

  처음에는 좀비물인가 했습니다. 마치 사막을 연상시키는 뜨겁고 삭막한 무대가 펼쳐지며 영화 ‘레지던트 이블 3-인류의 멸망 Resident Evil: Extinction, 2007’이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아무리 기다려도 익숙한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결국에는 영화 ‘선샤인 Sunshine, 2007’의 상황과는 반대되는 배경으로 로드무비가 펼쳐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네? 아아. 작품의 시작부분에 배경적 설명이 나오긴 했지만, 제가 형광등 같은 기억력을 가져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조금 전에도 언급했지만 이 작품은 ‘로드 무비’로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스테이크 랜드 Stake Land, 2010’…는 좀비물과 뱀파이어물이 섞인 거니 옆으로 밀어두고, 음~ 어떤 작품이 좋을까요? 여차저차 납치 및 감금된 여인이 가족의 일원으로서 사육(?)당하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맛본 거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썼던 감상문을 훑어보니 영화 ‘프런티어 Frontier(s), 2007’가 아닐까하는데요. 으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 중에 이번 작품을 통해 떠올린 다른 작품 있으시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으흠. 글쎄요. 사람을 도살하는 것 같은 장면은 있지만 그들이 식인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언급되는 부분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순 없지만, 그렇게까지 잔혹한 장면은 떠오르지 않는데요. 그럼에도 약간의 노출과 암시적인 폭력성이 담겨있는 작품이라는 것만 더 적어봅니다.

 

 

  네? 아아. 이 작품의 국적은 ‘독일’입니다. 그렇기에 제목의 의미를 독일어 사전에서 확인해보았는데요. 여기에 옮겨보면 ‘1. (소리·음성) 맑은, 명쾌한, 낭랑한, 날카로운, 2. (시각) 밝은, 빛나는, 선명한, 맑은;투명한, 환한;연한, 3. [구어] (두뇌가) 명석한, 총명한, 현명한, 4. 명백한, 확실한, 참다운, 강한, 큰’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미국식 번역인 ‘지옥’이 더 그럴싸하게 보이는군요.

 

 

  일단 다른 건 그렇다 치고, 뭔가 그럴싸하게 보이는 즉흥 감상을 풀이할 시간이라구요? 음~ 결론적으로는 액션과 여전사의 탄생을 그리고 있는 듯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로드무비’의 분위기를 띄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좀 더 먼 미래의 인류를 그려줬으면 하는데요. 가능하면 ‘희망과 절망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설정으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저주받은 도시 Village Of The Damned, 196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3월이고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채워지지 않는 마음의 구멍은 어떻게 할지 그저 막막할 뿐입니다.

 

TEXT No. 196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