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스 (2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소니픽쳐스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메트로폴리스 メトロポリス: Metropolis, 2001

원작 : 데즈카 오사무-코믹 ‘메트로폴리스 メトロポリス, 1949’

감독 : 린 타로

출연 : 이모토 유카, 코바야시 케이, 오카다 코우키 등

등급 : 전체관람가

작성 : 2014.05.11.

 

“나는 누구인가?”

-즉흥 감상-

 

  DVD수집 초기에 구한 작품이고, 지금까지 세 번이나 본 작품인데, 감상기록에서 단 한 번도 언급된 적 없는 작품을 발견했습니다. 으흠. 아무튼 ‘망각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가까운 미래,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로봇이 일상의 도우미가 되어있는 시대의 어느 날. ‘메트로폴리스’의 ‘지구라트’ 완공을 축하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 현장에서 의문의 사고가 발생하더라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살아있는 동물실험과 장기 밀매 혐의로 지명수배 된 ‘로톤 박사’를 찾기 위해 사설탐정 ‘반’과 조카 ‘켄이치’가 메트로폴리스를 방문하는군요. 그런 한편 ‘완벽한 지구라트의 완성’을 앞두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서게 될 ‘티마’라는 소녀가 깊은 잠에서 눈을 뜨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지구라트’가 무엇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또 하나의 지구? 아니면 인구와 여러 가지 사회적 기능이 고도로 집중화된 현대의 대도시를 말하는 메트로폴리스의 중심에 있는 강한 힘을 가진 행정기구? 그것도 아니라면 딱히 의미 없이 지어진 그럴듯한 무엇인가의 이름?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제 감상문에 한 번씩 뜻풀이를 위해 사전을 옮겨오는 것이 보기 싫다는 분이 계시지만, 일단 궁금한 단어가 나오면 펼쳐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요? 그래서 ‘세계미술용어사전’을 열어보니 ziggurat란 ‘산꼭대기나 고지(高地)를 뜻하는 아시리아어 지쿠라투(ziqquratu)에서 유래. 지구라트는 다른 말로 성탑(聖塔), 단탑(段塔)이라고도 한다. 고대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에서 진흙 벽돌로 세운 피라미드형 탑으로 신전의 기부(基部)를 이룬다. 하늘에 있는 신들과 지상의 인간들을 연결시키기 위하여 초기부터 지표보다 높게 설치하였으며 후대에 올수록 차차 높아지게 되었다.’와 같은 설명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런 사전 정보를 숙지하고 작품을 만나신다면 훨씬 입체적인 감상이 가능할 겁니다. 물론 저는 모르고 그냥 봤었지만요! 크핫핫핫핫핫핫!!

  

  소문으로는 이 작품이 ‘아톰의 원형’이라고 하던데 진짜냐구요? 저도 일단은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 DVD로 이 작품을 구입하신 분이라면 함께 동봉되어있는 미니DVD를 통해, 작품 이면에 잠들어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확인가능하신데요. 다행히 한글로 자막 설정이 가능하니, 개인적으로 확인 부탁드립니다. 예전에는 궁금해서라도 한 번 다 돌려봤었지만, 지금은 이상하게 귀찮아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글쎄요. 어떤 분들은 영화 ‘메트로폴리스 The Complete Metropolis, Metropolis, 1927’가 이 작품에게 영감을 주지 않았겠느냐 하시지만, 저는 아직 만나보지 못해서 뭐라고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대신 개인적으로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이 중심이 되는 작품들’을 떠올리며 만남에 임했는데요. 특히 인간과 로봇이 힘을 합하여 사건에 접근하는 모습에서 소설 ‘로봇 Robot, 1954~1985’를 시작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질문하는 ‘티마’의 모습을 통해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등장 소설을 떠올렸던 것인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떠셨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이번 작품의 원작이 국내에도 번역 출판 되어있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속삭여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품절 리뷰어’라는 별명이 꼬리표로 붙어있는 입장이니, 이 기록을 작성하는 것으로 구입이 불가능해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덤. 감상문을 쓰고 있는 지금 사망자 275명, 실종자 29명. 그와 함께 접하게 되는 다양한 뉴스들이 저의 어이를 피곤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쩝. 그저 명복을 빌어봅니다.


TEXT No.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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