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Halloween II (할로윈 2 - 저주받은 병실) (한글무자막)(Blu-ray) (1981)
Shout Factory Theatr / 201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감독 : 릭 로젠탈

출연 : 제이미 리 커티스, 도널드 프레즌스 등

등급 : R

작성 : 2013.02.17.

 

 

“그러니까 왜 죽였냐니까?”

-즉흥 감상-

 

 

  영화 ‘할로윈 시리즈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앞선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이어지며, 총을 맞고 2층 창문 너머로 떨어졌던 마이어스는 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을을 돌아다니며 회복의 시간을 가지는 마이어스는 그럼에도 열심히 사람을 죽이고 다닙니다. 그리고는 그를 쫓고 있는 추격자들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앞선 이야기의 생존자를 처리하기 위해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장소와 시간의 흐름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고 있었습니다만, 사실 이 작품은 4년 만에 나온 속편입니다. 거기에 감독이 달라지며 미묘한 변화가 있었데요. 다른 건 일단 다 그렇다 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마이어스의 가면에서 엄청난 변화(?)를 맛보았습니다. 그밖에도 미묘한 차이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과 만나시어 보물찾기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음~ 뭐랄까요? 앞선 이야기는 시작이니 그렇다 치고, 이번 작품 또한 속도감은 물론 긴장감이 그렇게까지 느껴지질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는 이제 두 번째 이야기인데 ‘출생의 비밀’이 등장하자 어이의 기가 막혀버렸는데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어린 시절 마이어스를 괴롭혔던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고, 그들의 2세를 처리한다는 내용…은 출산과 성장이라는 시간 계산상 말이 안 되는군요. 아무튼, 총을 맞아도 빨딱빨딱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에 나름의 이론을 붙여보면, 누군가의 무의식 속에 마이어스에 대한 갈망이 남아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어떤 방식으로든 그를 강렬히 상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것 역시 ‘출생의 비밀’과 관련된 생각이니, 궁금하신 분들은…아시죠?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한국말로 해달라구요? 음~ 알겠습니다. 사랑과 증오는 동전의 앙면과 비슷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싫어하는 감정 또한 좋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그 대상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사실상 끊임없이 신경 쓰는 것과 비슷하게, 작품 속 누군가의 무의식속에는 마이어스가 살아 숨쉬기 때문에 그가 계속해서 살아나는 것은 아닐까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의 문턱에서 계속해서 살아나는 마이어스는 영면을 얻기 위해, 자신을 부활시키는 대상을 계속해서 찾아가는 것이구요. 물론 그 과정에 눈에 띄는 대상은 보너스 같은 것이라고 하면, 으흠. 억울하게 고인 되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물론, 다른 의견 있으신 분은 살짝 속삭여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작품의 명장면을 하나 던져달라구요? 음~ 제가 이래 뵈도 눈치가 조금 있습니다. 물리치료실에서 발생하는 화끈할 뻔(?)한 정사씬을 말하고 싶으신 거죠? 미친 살인마가 마을을 배회하는데 정신 줄 놓은 캐릭터가 있는 장소가 하필이면 신성해야할 병원이라는 점에서 안타깝긴 했지만, 으흠. 자극을 중시하는 공포영화인만큼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고만 속삭여봅니다.

 

 

  네? 테마곡인 The Chordettes의 ‘Mr Sandman’과 함께하는 작품은 어떤 것 같냐구요? 음~ 글쎄요. ‘나이트메어 시리즈’에서 The Everly Brothers 의 ‘All I Have to Do Is Dream’보다는 덜 인상적이었다고만 적어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영화 ‘야망의 함정 The Firm, 199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 ‘플래닛 랩터 Planet Raptor, 2007’의 감상문은 죄송하지만 그 다음으로 밀어두겠습니다.

 

TEXT No. 19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