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탄의 인형 4-처키의 신부 Bride Of Chucky, 1998

감독 : 우인태

출연 : 제니퍼 틸리, 캐서린 헤이글, 닉 스테이빌, 존 리터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5.20.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렸으니.”

-즉흥 감상-

 

  ‘사탄의 인형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비가 내리는 밤. 사건의 증거물을 보관하는 곳에서 약간의 절도행위가 벌어집니다. 그리고 하고 많은 물건 중에서 넝마조각이 되어있는 인형 ‘처키’가 밖으로 유출되었음이 밝혀지는데요. 10년 동안 의 탐색 끝에 인형을 손에 넣었다는 여인을 통해, 처키는 2년 동안의 잠에서 눈을 뜨게 되지만…….

  

  두 번째 이야기에서 살짝 주춤하다가,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이건 좀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의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그 모든 잃어버린 재미를 보답하고 있었는데요. 앞선 이야기들은 몰라도 이번 작품만큼은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등급표가 적절할 정도였다고만 속삭여봅니다.

  

  공포영화면 전부 ‘청소년 관람불가’아니냐구요? 음~ 대부분 그렇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분명 잔인하다 생각되었던 작품이 ‘15이상 관람가’일 때도 있었고, 그저 그랬던 작품이 ‘청소년 관람불가’로 되어있는 경우를 심심찮게 만나왔었는데요. 제가 성인이 된 다음부터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작품만큼은 등급 표시가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으흠. 영화에 집중을 해야 하는데 자꾸 등급에 관련된 질문을 하시면 곤란합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적어보면, 처키를 부활시킨 여인의 자태가 너무 자극적이었으며, 신혼 첫날밤만 해도 세 쌍이 동시에 나오고, 성교육과 관련된 농담이 너무 쇼킹 했으며, 출산장면까지 여과 없이 연출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피와 살점이 튀기는 케첩파티는 덤이라고만 해두겠습니다. 그러니 아직 성인이 되지 않으셨거나 자극에 민감하신 분들은 가능하면 참아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이번 작품과 즉흥 감상에 대해 풀이를 해달라구요? 음~ 결론적으로는 처키가 패배했을 지라도, 지금까지 1 vs 1상황에서 처키와 대등하게 겨룰 수 있던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살아있을 당시는 물론, 인형이 되어서도 대등한 힘과 능력을 보여준 여인이 ‘신부’로 등장했는데요.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둘만의 사랑싸움이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본편도 재미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시작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사건의 물품보관소에 들어있는 물건들 때문이었는데요. 제가 인식하는 것만 체크해보면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하키마스크,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시리즈’의 전기톱, ‘할로윈 시리즈’의 마스크, ‘나이트메이 시리즈’의 장갑이라 판단되는 물건들이 스쳐지나갔는데요. 혹시나 다른 사건들과 연관시킬 수 있는 물건을 발견 하셨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음?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감독의 다른 작품을 확인해보니 영화 ‘13일의 금요일 11-프레디 대 제이슨 Freddy Vs. Jason, 2003’도 만들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밖에도 이름은 한번쯤 들어봤던 작품들이 보이니,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지 행복한 걱정의 시간을 선물 받아 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이어지는 이야기인 ‘사탄의 인형 5-씨드 오브 처키 Seed Of Chucky, 2004’를 장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기나긴 연휴의 끝남과 함께, 새롭게 시작되는 한주도 화이팅입니다!

  

TEXT No. 5월 파워문화블로그 04

TEXT No. 222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