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사탄의 인형 3
잭 벤더 감독, 저스틴 왤린 외 출연, 브래드 듀리프 목소리 / 유니버설픽쳐스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 사정상 1년간 봉인하고 있던 감상문입니다^^ [!!]

제목 : 사탄의 인형 3 Child's Play 3, 1991

감독 : 잭 벤더

출연 : 저스틴 윌린, 페리 리브스, 제레미 실버스, 피터 하스켈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05.14.

  

“악당은 왜 쓸데없이 친절한가.”

-즉흥 감상-

  

  ‘사탄의 인형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오랜 시간 폐쇄되어있던 ‘굿가이 인형 공장’이 재가동을 시작하는 모습으로 시작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또 한 번의 재생에 성공한 처키가 회사의 CEO를, 으흠. 처리하고는 오랜 친구를 찾아갈 준비에 임하는군요. 한편 8년이라는 시간 속에서 소년의 티를 벗어버린 ‘앤디’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 그동안 많은 위탁가정을 돌았으며, 이번에는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위한 사관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음을 알립니다. 그리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려는 그의 앞에 나타난 처키는, 더 이상 앤디가 필요치 않다며 방해하지 말 것을 경고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해명이 필요하시다구요? 음~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재생에 성공한 처키는 뭐랄까요?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정말 말이 많아졌습니다. 이전까지는 그래도 문답무용의 자세로 앞을 가로막는 것을 썰어내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구구절절 뭐 그렇게 할 이야기가 많았는지, 뭐하나 제대로 마침표를 찍지도 못하고 이리저리 뒹굴기 바빴는데요. 앤디를 통해서만 시간의 흐름을 맛볼 수 있었나 했었는데, 처키도 8년 동안 벙어리 생활을 한 탓인지 말이 많아진 것은 아닐까 하는군요. 하지만 앞으로 3개의 이야기가 더 남았으니,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네? ‘사탄의 인형 시리즈’를 통해서는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냐구요? 음~ ‘죽음을 통한 생의 의지?’ 아니면 ‘살아있는 집념의 실체?’ 그것도 아니라면 ‘파괴와 재생에 대한 다양성의 철학?’ 이전까지는 ‘애들 짓거리’와 관련된 ‘의사소통의 부재와 제한된 선입견을 통한 사회비판’만을 생각했지만, 문득 다른 물음표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아직은 ‘감히 이것이노라!’장담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세 개의 물음표를 살짝 풀어보면 다음과 같겠는데요. 생의 의지에 대한 것은 어떻게든 인간의 육체를 되찾고자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사람이었을 때보다 인형이었을 때 더 많은 사람을 처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역시나 살아있는 육체가 더 좋은가 봅니다. 그리고 집념의 실체에 대한 것은, 나름의 육체를 지니고 생전에 다하지 못한 것을 마음껏 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유령상태로 물리력을 행사하기 힘든 것보다는 괜찮지 않나 생각해보는군요. 마지막으로 파괴와 재생에 대한 것은, 음~ 불에 타고, 녹아버리고, 산산조각 났음에도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또 어떻게 부활할 것인지 궁금해졌는데요. 정답을 알고계신 분들은 말하고 싶어 미칠 것만 같은 고통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악당이 말이 많은 이유는, 너무나도 외로운 마음에 자신의 존재감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기 때문이라구요? 오호~ 그거 그럴 듯 합니다. 아무리 흉악한 범죄를 예술적으로 저질러도 누구 하나 알아줄 이가 없으면 ‘하나 마나’ 일 것인데요. 그래도 처키의 입장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행동이 조금 과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인형일 때도 나름 매력 있지만, ‘유명한 호숫가 교살자’였던 시절에는 또 어땠을지 궁금해지는군요.

  

  네? 정말로 세 번째 이야기가 나오기까지 8년의 시간이 흘렀냐구요? 아닙니다. 차례로 1998년, 1990년, 1991년으로 세상에 나왔으니, 영화 안에서의 시간이 더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는데요. 덕분에 ‘앤디’의 역할도 연기자가 바뀌었음을 속삭여보는군요.

  

  그럼, 네 번째 이야기를 장전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요 며칠 갑자기 오른 기온에 빨리 지치시죠? 저만 그런 게 아닐 것이라 믿으며, 함께 힘내봅시다!

 

TEXT No. 5월 파워문화블로그 03

TEXT No.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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