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사탄의 인형 2
존 라피아 감독, 알렉스 빈센트 출연, 브래드 듀리프 목소리 / 유니버설픽쳐스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 사정상 1년간 봉인하고 있던 감상문입니다^^ [!!]

제목 : 사탄의 인형 2 Child's Play 2, 1990

감독 : 존 라피아

출연 : 알렉스 빈센트, 제니 에구터, 게리트 그라함, 크리스틴 엘리스 등

등급 : R

작성 : 2013.05.10.

 

“처키. 그는 포기를 모르는 인형이었으니.”

-즉흥 감상-

 

  여차저차 ‘사탄의 인형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불에 그을려 못쓰게 되어버린 인형을 세척하고, 다듬고, 새거나 다름없게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화룡점정을 찍는 순간 사고가 발생하지만, 으흠? 그냥 넘겨버리는군요? 아무튼, 앞선 이야기에서 살아남은 엄마는 정신감정을 받고 있고, 아이는 아동보호소에 있음을 알리며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소년이 위탁가정에 들어가는 것도 잠시, 죽음에서 부활한 처키가 찾아와 신나고 끔찍한 케첩파티를 시작해버리고 마는데…….


  으흠. 앞선 이야기도 그랬지만, 이번 작품 또한 임산부나 심신이 약하신 분들은 시청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린이의 탈을 뒤집어 쓴 악마의 영혼이 열심히 사람을 썰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나마 다행인건 순진한 얼굴로 범법행위를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른 분들의 질문도 감사하지만, 개인적인 의문점도 적어볼까 합니다. 공장에서 미친 듯이 ‘굿가이’인형이 찍혀 나오고 있는데, 뭐가 그리 아까워 못쓰게 된 인형을 세심한 손길을 거쳐 복원시키는지 모르겠습니다.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인기의 절정을 달리는 인형인지라 부품이 아까워 그랬던 것일까요? 아니면 90년대라면 공장이 대부분 중국에 있었을 거 같은데 ‘MADE IN USA’의 우수성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혹시나 있을지 모를 나쁜 이미지를 은닉하기위해 그랬던 것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이지 쓸데없는 짓을 해서 악몽을 되풀이했다는 점에서 그저 안타깝고 답답했습니다.


  아무튼 ‘애들 짓’이라 생각되는 일은 일단 덮어 넣고 무시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즐겨볼 수 있었는데요. 감독이 바뀌었기에, 뭔가 미묘하게 맛의 질감이 다르게 느껴졌다는 것은 일단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앞선 이야기보다 ‘분노’의 향신료가 더 가미된 것 같기도 하지만, 제가 미식가가 못되다보니 그런 섬세한 판단은 힘이 드는군요.


  음?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도대체 처키는 어느 부위를 통해 부활한 것일까요? 저는 눈알을 통해 몸을 옮겼나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몸을 바꾸었으니 심장을 옮긴 것도 아닌데요. 아! 머리의 금속 프레임을 그대로 두고 외장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소문으로는 이어지는 이야기들 속에서 분쇄기가 들어갔다가 새로운 육체를 얻는다고 들었는데요. 사다코 처럼 증식 하는 설정은 없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만일 그랬다가는 많이 풀린 분량만큼 처키가 세상을 지배할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문득 인형의 이름이 ‘처키’라고 불리게 된 이유가 궁금해졌는데요. ‘굿가이’ 인형 속에 들어있는 것은 ‘찰스 리 레이’라는 범죄자인데, 그렇군요. 그 범죄자의 별명이 ‘처키’였다는 사실을 앞선 이야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왜 그런 별명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지만, 하나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그의 이름. 포기를 모른다는 그의 계속되는 이야기를 기대해본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프레임 하니까 생각나는군요. SD만 만들겠다던 각오는 옛 말이 되어버렸고, 최근에는 RG에 이어 HG도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조만간 도색 없이, 순수 파츠 로만 유니콘과 밴시의 소설판 최종 결전 사양을 완성하게 될 것 같은데요. 2012건프라엑스포 한정 HG유니콘만 두 개 생겨버렸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5월 파워문화블로그 02

TEXT No.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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