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23:59 (23시 59분) (한글무자막)(Blu-ray) (2011)
Magnolia / 2013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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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3:59, 2011

감독 : 길버트 찬

출연 : 테드 찬, 스텔라 청 등

등급 : ?

작성 : 2012.08.07.

 

 

“언행은 일치가 되었어야 할 것이니.”

-즉흥 감상-

 

 

  ‘주말의 영화’로 만난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간단합니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밤. 군부대로 보이는 어떤 건물 안에서 문득 눈을 뜨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리고는, 으흠. 사실은 23시 59분과 관련된 ‘군대괴담’임이 밝혀지는군요. 아무튼, 이야기 자리에 함께하고 있던 한 청년에게 어떤 이상한 일이 발생하는 것을 시작으로, 괴담은 더 이상 그들만의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게 되는데…….

 

 

  으흠. 이야기의 무대는 1983년의 군부대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국적이 싱가포르인지라, 당시의 시대상황을 대조하여 작품의 맛을 본다는 건 일단 무리군요. 특히 왜 그들이 섬에 가서 훈련을 받고 있는지, 가능하면 영어로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는지, 분명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 공식 입장임에도 훈련소가 폐쇄되지 않는 것인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는데요. 네? 아아. 요즘이야 통신망의 발전에 따라 정보가 술술 나가고 있다지만, 그 당시에는 그런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이야기는 외부로 유출되어도 술안주가 되어버렸을 것 같습니다. 영어 대화에 대해서는, 글쎄요. 그저 이 작품 자체가 세계화 시장을 겨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는군요. 그리고 섬에서의 훈련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런 의문의 답을 알고계실 전문가 분이 계신다면,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23시 59분. 그것은 제목을 알리는 것이자, 삶과 죽음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시간. 좀 더 유식하게 적어 ‘자시子時’이며, ‘천문이 열리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막연한 지식에 명확성을 더해줄 장보가 보이질 않는군요. 아무튼, 그런 상식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나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인데요. 그거야 어찌되었건, 한 번은 볼만하지만 그리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 작품이었다고만 속삭여보렵니다.

 

 

  쩝. 어떤 분들은 이번 작품을 두고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개인적으로는 ‘폭력. 이유 있는 관심의 행위’, ‘군대. 그들만의 작은 사회’, ‘바보. 마음과 몸이 따로 노는 안타까움’ 등을 떠올릴 수 있었는데요. 한때는 ‘사랑의 매’라고 불린 체벌도 ‘폭력’이 되어버린 것은, 그렇군요. 어떤 같은 하나라도 시대에 따라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말해왔으니 일단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그리고 ‘군대’에 대한 것은 다녀오신 분들만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이니 뒤로 넘겨두겠습니다. 그렇다면 ‘바보’에 대한 것만 남는데요. 으흠. 개인적으로 언행일치에 대한 농담으로 ‘신호등 앞에선 색맹이 참 많구나’를 자주 언급합니다. 그것처럼 이 작품에서는 ‘분명 그 사건이 이 시간이 되면 발생할거야!’라고 자신 있게 말하면서도 금지된 행동을 기어이 하고 마는 이들이 있는데요. 으흠. 그저 허허허 웃어볼 뿐이군요. 영화의 이야기를 이끌어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존재라고는 하지만, 이젠 이런 언행불일치의 인물은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으흠.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당시를 배경으로 했다기에 기대를 품었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된 작품. 혹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공식을 대입하면 또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영화 ‘사다코 3D: 죽음의 동영상 貞子3D, Sadako 3D, 2012’가 되겠는데요. 그리 기대는 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요즘은 감동의 전율보다 분노로 인한 떨림이 잦은 편인데요. ‘사다코 3D’는 후자에 해당해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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